제주, 미분양.고금리에 공동주택 시장 다시 위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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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분양.고금리에 공동주택 시장 다시 위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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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공동주택 허가 급증..2020년 이후 '6344세대'
"공급물량 증가와 금리인상으로 분양경기 침체 전망"

제주시 지역의 공동주택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증가와 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경기가 다시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19일 공동주택 건설관련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부터 공동주택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근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주택매매 심리가 위축되고 분양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올해 6월까지 공동주택 건설과 관련해 총 6344세대의 건축허가가 이뤄졌다. 연도별로는 2020년 1964세대, 지난해 3290세대,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1090세대다. 

올해에는 주택선호 지역인 신제주 도심지역(연동·노형)을 중심으로 건축허가 신청이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이 지역의 건축허가 건수는 주상복합 아파트 7개소, 491세대로 파악됐다.

착공 건수는 6월 기준 총 5237세대에 이른다. 또 3794세대는 준공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 분양경기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분양면적이 5월 기준으로 552호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313호와 비교해 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동(洞) 지역 228호, 읍.면지역 260로로 나타났다. 이중 일명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228호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시는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장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지승호 제주시 공동주택팀장은 "신제주 지역에서 건설되는 공동주택은 높은 부지 매입비와 기존건축물 철거 및 최근 원자재가격, 인건비, 금리인상 등 건설원가 상승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공급량 증가에도 고분양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공동주택 신규공급 확대, 미분양 주택증가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주택수요자들의 매수심리 위축으로 도내 주택경기도 올 하반기부터는 내림세로 전환되어 미분양 우려가 있는 사업장부터 분양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미분양 현황 및 주택공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월별 정보제공을 통해 주택수요자들에게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라며 “수요에 맞춘 공급유도 및 자금력 없는 무리한 사업추진을 방지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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