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1인당 평균 '2억8천만원' 비용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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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1인당 평균 '2억8천만원' 비용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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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제8회 지방선거 후보자 선거비용 내역 공개

지난달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의 경우 1인당 평균 2억80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후보자별 지출액은 편차가 매우 컸다. 거대 양당 후보자는 최대 한계치에 근접해 사용한 반면, 소수 정당 후보자는 최소한도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8회 지방선거 관련 정당·후보자가 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8일 공개했다.

이의 내용을 보면, 제8회 지방선거의 선거비용 지출총액은 60억 8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4명의 선거비용 지출은 총 11억 2000여만 원으로, 후보자 1인당 평균 2억 8000여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4억2537만원,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4억9759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신고했다.

반면 녹색당 부순정 후보는 4383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신고했다. 무소속 박찬식 후보의 지출액은 1억6242만원이다.

제주도교육감선거의 경우 총 8억 7000여만 원이며,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4억 3000여만 원이다. 김광수 후보는 4억1812만원, 이석문 후보는 4억5496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을 국회의원보궐선거의 경우 총 5억 4000여만 원으로,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억 8000여만 원이다. 후보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1억9690만원,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 1억8600만원, 무소속 김우남 후보 1억5802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신고했다.
 
한편, 도선관위는 지난달 말부터 도 및 시 선관위에 선거비용실사반을 편성해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비용 보전청구서와 회계보고서의 적정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국가 및 지방예산으로 보전하는 선거비용을 허위 등으로 부정하게 수급하는 일이 없도록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통해 철저하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선거비용 축소·누락, 업체와의 이면계약을 통한 리베이트 수수, 정치자금 사적 및 부정용도 지출 등 불법행위 발견 시 집중 조사하여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자금 범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되고 그 신분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된다"면서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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