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기후 위기 최전선으로 이끄는 플라스틱, 이대로 지켜보시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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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기후 위기 최전선으로 이끄는 플라스틱, 이대로 지켜보시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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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현주 /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김현주
김현주 /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기후 위기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지역이다. 최근 기상청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는 ‘유역별 극한 강수량의 미래 변화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탄소 절감 노력 없이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제주지역의 ‘극한 강수량’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의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제주도의 해수면은 매년 상승하고 있고, 이상기후로 인해 육·해상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특히, 제주의 자랑인 청정바다가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오염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버려진 쓰레기가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은 생활용품, 의료용품 등 다양한 곳에서 쓰이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플라스틱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플라스틱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 편리함이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되어 매립지나 바다에 쌓인 채 분해되지 못하고 생태계로 파고들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은 결국 우리의 곁인 해안가로 돌아온다. 해안가로 밀려오는 플라스틱을 방치한다면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인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해안가로 밀려오는 플라스틱을 개인과 정부가 합심하여 계속해서 치운다면 해양 생물의 보호는 물론 미세플라스틱의 급증 또한 막을 수 있다.

제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청정 제주를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 청정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개인, 기업, 정부 구분 없이 다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개인은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며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지 않고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업은 정부와 협력하여 일회용품 사용량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다회용기 개발 및 재사용을 확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과 제도의 혁신 및 적극적인 규제를 통해 개인, 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모여 위기의 제주가 아닌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이 유지되길 바란다.<김현주 /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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