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에 맞게 빠른 시일 내 처리...모든 조치 다할 것"
지난달 말 대구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도체육회의 한 간부가 여직원을 강제로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체육회가 14일 공개 사과했다.
부평국 회장을 비롯한 제주도체육회 임원들은 14일 오전 제주도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제주도체육회 관계자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안기고, 도민과 체육인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제주도체육회 임원 일동은 무엇보다도 스포츠 행사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규정에 맞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도민 여러분과 체육인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나가겠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전날 체육회 간부 ㄱ씨를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대구시 내 길거리에서 자신의 볼을 여직원 ㄴ씨의 볼에 비비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구에 머물고 있었는데, 사건 당일 ㄱ씨는 회식이 끝난 후 "커피 한잔하자"며 ㄴ씨를 불러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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