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와 마늘 피복재배의 방법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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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마늘 피복재배의 방법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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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성돈 /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이성돈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헤드라인제주
이성돈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헤드라인제주

지난 6월 9일 부터 12일까지 대정 암반수 마농박람회가 4일간 열리는 가운데 찾는 박람회 행사장을 찾는 마늘재배 농업인들의 또 하나의 관심사는 마늘재배 시 비닐 피복방법의 개선이다.

지금까지 마늘 재배시 토양 온습도 유지를 위하여 비닐피복 작업이 제주의 최남단 섬 마라도 면적의 47배의 면적인 14,256㎡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인건비 비중이 높은 마늘재배에서 기계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농업용 폐비닐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마늘은 저온성 작물로 생육 초기(9, 10월) 이상고온으로 생육 정지 현상, 쪽분화 시기(11,12월) 고온으로 인편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스펀지 마늘 발생,  마늘 비대 초기(2월∼3월 ) 벌마늘 발생 등 고온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데 지구온난화에 따른 따뜻해지는 환경 조건의 변화가 주범으로 분석되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라 농작물 재배에도 새로운 변화가 모색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실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서부농업기술센터의 액상멀칭제 개발 보급 실증에서 비닐 피복을 대신하여 액상멀칭 처리하였을 경우 88.0%의 인건비가 절감된다는 분석을 하였다. 또한 마늘 재배환경의 고온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생육초기 발아불량, 스폰지 마늘 및 벌마늘 발생 등이 적음은 물론 마늘기계화 도입 용이, 인건비 절감, 잡초관리 용이, 폐비닐 문제 해결 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함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마늘 재배기간 전에보다는 더 따뜻해질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마늘 피복재배 방법 개선의 문제에 액상멀칭방법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온난화 되는 기후에 대한 마늘 농업인들의 대비는 기본이고 파종·정식시기 조정, 작부체계 개선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지구 온난화의 문제는 농업에만 국한된 사항은 아니고 범세계적, 인류공동의 문제이므로 정책·제도·기술적 대응 시스템을 발 빠르게 마련하고  위기 대응능력을 길러 새로운 농업생산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연구 개발을 강화하는 등 총체적인 로드맵을 구축해 해 나가는 것이 그 영향을 최소화 하는 근본적인 대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이성돈 /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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