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 암반수 마농박람회, 제주 마늘 산업 가치 홍보의 장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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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 암반수 마농박람회, 제주 마늘 산업 가치 홍보의 장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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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성돈/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이성돈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헤드라인제주
이성돈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헤드라인제주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의 마늘 주산지 대정읍 하모체육공원에서 대정 암반수 마농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마늘박람회 행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행사에서 대면행사로 진행된다고 한다. 특히 특별행사로 개막식, 폐막식을 비롯한 상설운영하는 농기계시연회, 마늘전시홍보관 등 전시판매장, 마늘빨리까기 등 무대행사, 식전공연, 초청가수공연, 소리패공연, 경매행사 등 다양한 행사기 진행된다.

제주에서 마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에 크게 강조하지 않더라도 제주농업의 구조를 이해하는 분이면 누구나 이해 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번 박람회가 마늘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재도약의 방향에 대해서 얘기 하고자 한다.

우선 생산비 절감을 위한 마늘 재배 기계화이다. 농촌진흥청 농산물 소득분석자료를 보면 제주의 마늘 생산비 중 고용노동비는 전체 생산비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방 마늘재배의 고용노동비 10.9%에 비해 2배 넘는 수치로 개선되어지지 못하면 제주 마늘 경쟁력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은 마늘 재배 품종의 다변화이다. 제주에서는 양념용 구마늘인 남도마늘 중심으로 재밷힌다. 양념용을 기본으로 생식용, 짱아찌용 등다양한 소비를 위한 품종다변화는 필수라 생각한다. 세번째로 합리적이고 다양한 유통 채널의 확보이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농산물 소비 부진이 말해 주듯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마늘 재배 농업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가 필요하다.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따른 준비와 함께 청정 제주 마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코로나 정국 이후 어렵싸리 개최되는 마늘박람회를 계기로 마늘 시장 분석과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속가능한 마늘산업발전을 위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특히 제주에서 마늘 재배면적의 감소는 다른 월동채소류 과잉과 함께 제주의 주 작물인 감귤산업에 미칠 영향 등 도미노적인 파장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번 마늘박람회는 제주 마늘 산업의 지속성 유지를 위한 제주 마늘산업 재도약의 변곡점이 되는 박람회가 되길 기원해본다. <<이성돈/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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