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폭염 대응체계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고,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진된다.
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온열질환자는 353명으로 집계됐으며, 매년 70명 안팎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폭염과 관련해 환자처치.이송 39명, 의료지도.상담 31건 등의 119구급활동이 이뤄졌다.
이에 제주소방본부는 온열질환자 발생을 대비해 119구급대 출동태세를 확립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지도.응급처치 등 도민 의료상담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도내 32개 119구급대에 얼음조끼 및 팩, 생리식염수 등 9종의 폭염장비를 갖추고, 구급차량 냉방기 성능 확인 등 사전 구급장비 점검과 펌뷸런스 28대를 예비출동대로 지정해 구급차량 부재 시 신속대응으로 출동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능력 제고를 위해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특별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소방은 현장활동 대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특보 발령 시 훈련시간 조정, 폭염물품 제공 등 대원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부득히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두통, 경련,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 후 119에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