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후보측 "허향진 '중산간 4차로 순환도로', '표'의식 공약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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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후보측 "허향진 '중산간 4차로 순환도로', '표'의식 공약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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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후보측 오재영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의 중산간 4차선 순환도로 공약은 청정과 공존의 가치 흔드는 기가 찬 발상"이라며 "양돈단지에 이어 불통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허 후보는 이미 제주도에서 마련 중인 계획과 연계한 것이라며 강행 추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양돈단지에 이어 제주의 환경을 파괴하고 난개발을 부추길 게 뻔한 중산간 순환도로 건설사업을 또 강행하실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허 후보님! 제주처럼 ‘사통팔달’로 도로가 나 있는 곳이 있는가"라며 "인구 1000명당 도로 확보를 가늠하는 도로연장이 전국 평균 2.19km인데, 제주는 4.77이다. 이미 전국 평균의 두배를 넘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 개발의 가장 큰 원칙 중 하나가 중산간 보전이다. 이는 1994년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되면서 마련된 것"이라며 "제주도에서 이미 마련했다고 해서 도민적 공감대나 논의도 없이 ‘표’ 만을 의식해 공약을 남발해도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상황이 이럴진대 제주도에서 이미 마련했다고 해서 도민적 공감대나 논의도 없이 ‘표’ 만을 의식해 공약을 남발해도 되겠는가. 아무리 급하고 절실해도 돌아갈 때는 돌아가야 한다"며 "‘노련한 정치신인’이 아니라 ‘어설픈 정치초보’ 보이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초초함의 발로’는 아닌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이 논평과 관련해 허 후보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허향진 후보는 중산간도로를 확장하겠다는 공약을 낸 사실이 없다"며 "상대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나, 공약인지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비판하는 것은 근거 없는 비난이 될 뿐이고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준다"고 반박했다.

이어 "허 후보는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중산간도로를 확장한다는 공약을 낼 계획이 없다"며 "오 후보는 자료에 근거하지 않은 무분별한 비난으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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