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간식 고구마 여름시장 출하...틈새시장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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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겨울간식 고구마 여름시장 출하...틈새시장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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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연중 소비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가장 가격이 비싼 여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작형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고구마 조기재배 기술 개발․보급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고자 ‘고구마 조기재배 품종 전시포’를 운영한다.

고구마 도매시장 가격은 보통 5월에서 7월 사이에 높게 형성되다가 본격적인 수확기가 되는 9월부터 급격히 떨어진다.

반면 제주의 고구마 재배 작형은 5월부터 7월 상순 사이에 정식하고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고구마 조기재배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7월에 수확하도록 해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조기재배는 4월 고구마 모종를 삽식(정식)해 비닐 피복 후 1~2주 경과한 뒤 뿌리가 활착되면 순을 비닐 밖으로 빼내는 개량멀칭 재배방법으로, 도매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7월 20일에서 30일 사이에 수확이 가능하다.

고구마는 15~38℃로 30~35℃에서 가장 왕성하게 생육하는데, 20~30℃의 지온(땅속 온도)이 알맞으며 뿌리가 내리려면 15℃ 이상의 지온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지온이 확보되고 서리 피해 우려가 없는 5~6월에 정식해 무피복 재배한다.

이번 조기재배 기술은 땅속 온도를 높이고 서리를 피하기 위해 정식 후 비닐을 피복하고 뿌리가 제대로 내리면 순을 밖으로 빼내는 개량멀칭 방법으로 뿌리 활착율을 높이며 초기생육을 좋게 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번 실증에서는 국내육성 품종인 ‘소담미’, ‘진율미’를 대상으로 시험 재배해 수량성과 상품성이 높고 조기재배에 적합한 국내육성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부상철 농촌지도사는 “고구마 조기재배 품종 전시포 운영을 통해 햇고구마 조기 출하를 위한 조기재배 작형을 개발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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