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철, 자신의 안전은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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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철, 자신의 안전은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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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장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장. ⓒ헤드라인제주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장. ⓒ헤드라인제주

지금 제주에는 고사리 채취가 한창이다.

고사리철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게 길잃음 안전사고이다. 길잃음 안전사고도 해마다 증가 추세다. 

최근 3년(2019∼2021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는 총 246건으로 길 잃음 사고로 인명피해도 사망 1명, 부상 18명이 발생했다. 

이중에 고사리철인 4월과 5월에 절반 이상인 136건(55.3%)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105건(94.6%)이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로 나타났다.

그전 고사리를 채취하러 갔던 70대 어르신이 실종되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발생장소는 주로 중산간 및 곶자왈 지역에서 발생사례가 많았고, 길잃음 사고는 4월과 5월에 집중되고 있고, 대다수가 여성이며 6∼70대 노인들이 가장 많았다는 통계로 볼 때 그 어느때 보다 안전수칙 준수 등 주의가 요구된다.

고사리 채취객 실종사고 예방을 위하여 우리 경찰에서도 다각적인 예방활동으로 채취지역에 대한 맞춤형 예방순찰과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예방홍보와 마을방송, 길잃음 취약지 주변에 길잃음 주의사항 안내 현수막을 게시, 전단지 제작 배부, 호루라기 구입 고사리 채취객을 찾아가 나눠주며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사리 채취객 스스로가 자신의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 고사리는 인적이 드물고 나무와 풀이 무성한 중산간 목장과 오름, 곶자왈 등지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채취객들이 고사리를 채취하면서 산속 깊은 숲에서 땅바닥에 고사리만 보며 고사리 꺾기에만 신경 쓰다보면 쉽게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에 고사리를 채취할때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산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갈때는 혼자 행동하지 말고 2인 이상 동행하고, ▲일행과의 거리를 확인하며, ▲일행들과 거리가 멀어져 가면 서로 이름을 부르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경로를 확인해두거나 끈 등으로 표시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리와 시간을 감안하고, ▲산속은 날이 빨리 어두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일몰시간 전에 도로밖으로 나올수 있는지, ▲만일에 대비하여 충분한 간식과 음료를 챙겼는지, ▲우천대비 비옷 등은 준비되어 있는지, ▲비상시를 대비하여 호루라기(제주지역 경찰관서에서 무료보급하고 있음) 챙기고, ▲휴대폰 배터리 상태는 양호한 지 등을 확인하는 여유 또한 가져보는 것도 길잃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일에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잃음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혼자 길을 찾아 해메이지 말고 제자리서 112나 119로 어두워지기전에 신속하게 길잃음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자신의 위치를 알려줄수 있는 송신탑 위치를 확인 송신탑에 게시된 송신탑 번호를 확인하거나 주변 지형물을 보면서 구조자들에게 알려주면서 신고하게 되면 위치를 빨리확인하고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절대로 혼자 길을 찾아 다니지 말아야 한다. 혼자 길을 찾아 해메다 보면 방향감각이 잃고 더욱 당황하여 주변만 맴돌다가 탈진하게 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하겠다.

고사리철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스스로 지킨다는 안전의식으로 고사리철 실종 등 안전사고가 발생치 않기를 기대해 본다.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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