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고병수 "제주도지사 선거 불출마...더 훌륭한 후보에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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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고병수 "제주도지사 선거 불출마...더 훌륭한 후보에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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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에 후보 신청 철회
고병수 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고병수 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오는 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를 준비해 온 고병수 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탑동365일의원 원장)이 8일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고 전 위원장은 이날 도내 언론사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중앙당에 후보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21대 총선에 정의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도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그리고 다시 올해 지방선거에 다시 한번 제주도의 미래를 책임질 도지사 후보로 나서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 코로나19와 같이 반복되는 감염병 시대, 제주도는 달라져야 했기에 지난 총선이 끝나자마자 준비를 했다"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 전국 최저의 임금 구조, 불안한 관광 정책, 안정되지 못한 농업 소득, 넘쳐나는 쓰레기와 오폐수 문제뿐만 아니라, 복지와 돌봄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제주도의 정치를 자신 있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도지사 후보군으로 나서며 뛰었다"고 말했다.

또 "여러 어려움이 있어도 제주도의 미래를 제대로 밝히려면 반드시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주변의 권고와 저의 의지를 굳히면서 정의당 중앙당에 후보 신청과 동시에 적격 여부 심사를 의뢰했다"고 피력했다.

고 전 위원장은 "하지만 고민 끝에 더 훌륭한 후보에 힘을 보태는 길이 제주와 우리 도민들의 선택을 명확하게 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정의당 중앙당에 후보 신청 철회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또 다른 정치의 길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힘을 보탤 '더 훌륭한 후보'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인 박찬식 예비후보(무소속)와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논의를 했던 점을 감안하면, 박 예비후보를 염두에 두고 불출마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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