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제주도지사 출마 선언..."도민행복 백년대계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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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유, 제주도지사 출마 선언..."도민행복 백년대계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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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질적 고도화, 기업 유치...수소에너지 순환경제 구축"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15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15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58)이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제주가 직면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제주도민 모두의 행복을 위한 제주의 100년 대계를 위해 사익을 탐하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도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자부한다"며 "6월 1일 실시되는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제주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 용두암에서 헤엄치고 놀면서 자랐다"며 "중앙정부 기재부에서 30년간 경제, 산업, 예산 분야에서 일한 국가예산 전문가이자 경제 전문가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일하면서 쌓아온 전문성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의 자산을 제주도민 모두가 잘 사는 제주도를 만들고 제주도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에 밑바탕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서민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은 우리 경제의 앞날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미 진행 중인 초연결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디지털화의 확산은 경제·산업·행정 시스템·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함께 환경의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은 ESG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세계 각 국가들은 물론 개별 기업들도 도도히 흐르는 세계적인 환경 변화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와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이후 제주경제는 경제활동, 관광산업, 재정 등 분야의 지표에서 다른 지역이 부러워할 정도로 외형적 성장은 이루었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제주도민께서는 빠른 성장 과정에서 교통혼잡과 쓰레기 문제 등 환경의 가치가 훼손되고, 성장의 과실이 도민들에게 골고루 배분되지 못하고 지역간·계층간 갈등도 심해졌다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더욱이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생산성이 낮은 제주산업구조의 문제점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제주 청년들은 여전히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고 있다"며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현재 드러난 제주경제의 아쉬움을 해결하고, 세계적인 경제사회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제주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면서 제주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희망한다"며 "제주 자연환경이 보존되면서 성장하는 안전한 제주경제, 외부의 충격에 잘 견디는 강한 제주경제, 성장의 과실이 모든 도민에게 골고루 배분되는 포용 제주경제, 제주 청년이 제주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희망 제주경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15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15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문 예비후보는 다섯 가지 핵심 공약으로 △관광청 제주설치와 연계한 제주 관광산업 질적 고도화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 스마트농업 육성 등 제주농업 미래 준비 △잉여전력 활용 수소생산 및 전력화 등 수소에너지 순환 경제 시스템 선도적 구축 △도외 기업 유치 등을 위한 '제주 투자청' 설치와 제주 산업 경쟁력 강화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단계적 제주도 이양을 제시했다.

그는 "저는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국가재정・예산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정부 부처 간 또는 자치단체별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국회와 이해당사자를 설득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지사지의 원칙을 가진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왔다"며 "또한 약 2000명 규모의 공기업을 이끌면서 노동조합과 단 한 번의 갈등도 없이 다양한 성과를 도출하는 등 기업경영과 조직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의 갈등현안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제주도만의 특색 있고 혁신적인 산업 육성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저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회 등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의 발전에 장애가 되는 이념, 세대, 계층, 지역별 갈등을 봉합하고 제주의 잠재력을 하나로 아우르는 지역 공동체 건설을 위한 현장형 도지사로서 도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저는 여러분의 바람처럼 누구나 살고 싶고 살기 좋은 곳, 행복한 제주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혁신 제주, 다름을 서로 포용하고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제주, 성장의 열매를 모든 도민과 함께 나누는 상생의 제주를 만들겠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시 용담동 출신인 문 전 사장은 제주 오현고(30회)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멘체스터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예산총괄과장, 재정기획국장, 사회예산심의관을 역임했다.

이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견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담당하면서 여러 부처와 협업 및 이해관계 조정, 국회업무 등을 경험했다. 

지난 2018년 1월에는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으로 복귀해 업무를 수행하다 지난 2019년 캠코 사장에 임명됐고, 임기 만료를 앞둔 지난해 10월 29일자로 사직한 뒤 같은해 12월 중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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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2-03-15 21:07:04 | 211.***.***.154
허향진 보다 훨 나은 인물이네.
진정성이 있어보여 괘춘.

케네스김 2022-03-15 17:08:49 | 118.***.***.81
인상도 좋으시고
믿음 가네요.
기재부기조실장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