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의 첫걸음, 타인의 시선에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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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의 첫걸음, 타인의 시선에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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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민호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신민호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헤드라인제주
신민호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헤드라인제주

현대사회는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는 다원화사회이다. 개인은 사회 속에서 수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그 속에서 역할마다 형형색색의 사람과 연결된다. 사람들의 관심사가 다양해지고 관심사에 대한 집중도가 커지면서 전문성은 점점 깊어졌다. 이는 우리가 직면하는 사회 문제와도 연결돼, 수학 명제처럼 “A는 B이다.”처럼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말이 있다. 앞이 안 보이는 사람들이 코끼리를 만지고는 제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코끼리를 묘사하는 모습을 통해 아주 조금 알면서 전부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태도를 이야기할 때 사용된다.

이 말을 지금 조금 다르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람이 볼 수 있는 양은 한정되기 때문에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모든 요소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로 인해 자신의 관점만 고집하면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놓치기 쉽고 문제 해결보다 더 깊은 갈등에 놓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유선이나 대면으로 민원을 응대할 때, 민원인의 시선에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견해 차이가 생길 수 있는 민원에 대해서 내가 놓칠 수 있는 요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추가로 내가 바라보는 시선을 상대방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상대방이 보지 못하는 요소를 보여줌으로써 갈등 해결을 위한 설득의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대방에게 다가가고 상대방이 나에게 오게 하는 한 걸음이다.<신민호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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