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가을철 등산 시 사고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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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가을철 등산 시 사고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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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430건 출동
지난해 4건 중 1건 가을철 산악사고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등산객의 야외활동이 많은 10월과 11월에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7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출동건수는 총 430건이며 구조건수는 319건으로 274명을 구조했다.

발생 원인별로는 일반조난이 155건(36%), 개인질환이 42건(9%), 낙석추락이 34건(8%)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0~11월에만 산악사고가 46건이 발생(26.4%)하는 등 가을철 등산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지난 6일 오전 9시 46분쯤 한라산 등반객 ㄱ씨(54)가 사라오름 인근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해 119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소방헬기 한라매를 급파해 진달래밭 이.착륙장에 도착, ㄱ씨를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소방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출발 전 기상 예보 사전 확인 △미끄럼 사고 방지 위한 등산화 착용 △입산 시 등산스틱 이용 △기온하강을 대비한 여벌 옷 준비 △산행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를 대비한 음료.간식 준비 △고령자 또는 심혈관계 질환자는 혼자 산행하거나 무리한 산행 자제 △산에 오르기전 충분한 스트레칭 △본인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 △일몰시간 이전 하산 완료 등의 요령을 전했다.

또한,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해 119에 구조요청을 하는 경우에는 등산로에 배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해 함께 알려주면 구조대가 더 신속하게 신고장소로 출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산악사고가 발생하면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구조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아 작은 사고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행 전 충분히 준비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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