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고강도 방역 통했나...사흘 연속 확진자 '한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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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고강도 방역 통했나...사흘 연속 확진자 '한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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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감소세로 전환...신규 혹진자 3일 8명, 4일 7명, 5일 9명
 일평균 확진자 '9.14명'으로 낮아져...76%가 지역 내 접촉 감염

지난 8월 한달간 폭발적 증가세를 보여온 제주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9월 들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40명을 웃돌았던 일평균 확진자수는 이달들어 사흘 연속 한자릿수로 줄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총 171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9명(제주 #2649~2657번)이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657명으로 집계됐다. 9월 들어서는 45명째 발생이다.

6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 확진자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6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 확진자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확진자는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그 수는 확연히 줄어들었다. 지난 3일(확진자 8명)과 4일(7명)에 이어 사흘 연속 한 자릿수 기록이다.

최근 일주일간 1일 평균 확진자(64명)도 '9.14명'으로 낮아졌다. 이는 역대 최다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8월(860명) 한때 일 평균 40명대 수준을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제주지역의 확진자는 지난달 광복절 연휴기간을 전후해 최고조에 달했고, 8월 말부터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대유행의 확산세는 꺾이고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고강도 방역이 시행된 후 통제에 의한 억제 효과가 일정부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제주지역에서 4단계가 시행되면서 입도 관광객 관련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76.6%가 지역 내 일상 속 접촉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분류됐다. 타 지역 확진자 또는 입도객 관련 확진사례는 10.1%로 집계됐다. 나머지 12.5%는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 8월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인 10대 청소년은 14.1%로 감소했고, 대신 20대 연령층이 2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15.6% 30대 14.1%, 40대 12.5% 순이다.

이번에 추가 발생한 확진자 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6명은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2650, 2652, 2654, 2655, 2656, 2657번) △1명은 타 지역 확진자 접촉(2649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2651, 2653번)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거주지별로는 8명은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 나머지 1명은 서울 거주자이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6명은 선행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으로 일상생활에서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1명은 경기도 군포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2649번 확진자는 지난 4일 서울에서 입도 후 직장 동료가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6일 오전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34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498명, 해외 입국자 131명 등 629명으로 집계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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