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50명' 추가 발생...n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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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50명' 추가 발생...n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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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2312명', 8월 '560명' 월단위 최다...차단방역 비상
학원 집단감염 49명째, 지인모임 관련 42명째 확진
음식점 집단감염 관련, 입도객發 확진자도 이어져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1일 확진자가 다시 50명을 넘어서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래 모임과 학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상황으로 인해 초.중.고교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지역사회 일상 속 n차 감염 전파가 크게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하루동안 37명(제주 #2226~2262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9일에는 오후 5시 기준 50명(제주 #2263~2312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3일(55명)과 15일(64명)에 이어 세번째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31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8월 확진자는 560명으로 늘었다. 이는 월 단위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19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9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지난해 월 최다기록은 3차 대유행 절정기였던 12월 340명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 487명이 발생해 종전 기록을 경신했는데, 8월에는 18일만에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만 328명에 달하면서 일평균 확진자는 '46.86명'으로 높아졌다. 
 
이번에 확진된 5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3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2263~2265, 2267, 2269, 2271, 2273~2282, 2287~2291, 2293, 2297, 2301~2308, 2309~2311번) △1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2286번) △2명은 입도객(2292, 2294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명(2265, 2273~2275, 2279, 2280, 2293, 2306번)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 학원 집단감염 관련 3명 추가 확진...누적 49명째

이날 확진자 중 4명(2273~2275, 2279번)은 제주시 소재 한 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제주시 학원 2’)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시 학원 2' 관련 확진자는 49명(제주 2025, 2043, 2045, 2072, 2077, 2079, 2080, 2082, 2083, 2084, 2085, 2088, 2091, 2092, 2094, 2106, 2107, 2108, 2110, 2113, 2114, 2115, 2118, 2119, 2120, 2121, 2123, 2124, 2126, 2127, 2128, 2132, 2134, 2155, 2156, 2157, 2158, 2171, 2173, 2174, 2189, 2233, 2242, 2247, 2251, 2273, 2274, 2275, 2279번)으로 늘었다. 

◇ '지인모임' 3명 추가 확진...누적 42명째

이날 또래 모임에서 촉발된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지인모임 8’과 관련해서도 3명(2265, 2280, 2306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2명은 가족 간 전파이며, 1명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인모임 8’ 관련 확진자는 42명(제주 1934, 1935, 1937, 1944, 1945, 1971, 1980, 1984, 1991, 1994, 1998, 2000, 2001, 2002, 2004, 2009, 2010, 2011, 2014, 2017, 2018, 2019, 2035, 2038, 2041, 2052, 2068, 2070, 2073, 2074, 2102, 2103, 2109, 2129, 2175, 2187, 2188, 2215, 2220, 2265, 2280, 2306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 식당집단 감염, 가족.지인간 전파, 입도객發 이어져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해 감염되거나 입도 관광객에 의한 감염전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주 2263, 2264, 2267, 2269, 2271, 2281, 2282, 2287, 2288, 2289, 2290, 2291, 2293, 2297, 2301, 2302, 2307, 2308, 2309, 2310, 2311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제주 2292번과 2294번 확진자는 타 지역에서 내려온 입도객으로, 제주 방문 과정에서 확진됐다. 2286번 확진자는 충남 부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제주 2265, 2273~2275, 2279, 2280, 2293, 2306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 받은 결과 확진됐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9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432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2573명, 해외 입국자 275명 등 2848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봉쇄 수준의 4단계로 격상해 고강도 방역에 돌입했다.
 
4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는 2인까지 허용된다.  

제주도내 12개 해수욕장인 경우 전면 폐장된다. 파라솔 등 피서용품 대여소, 샤워탈의장 등 물놀의 편의시설 운영이 중지된다. 

해수욕장 내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밤 10시 이후 음주·취식 행위에 대한 방역단속과 수상안전관리를 지속 병행된다.  

이날부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고강도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도내 유흥주점에 이어 노래연습장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집합금지 명령이 발동되면서 영업이 전면 중단된다.

또 대형마트나 상점 등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독서실과 학원 등도 밤 10시 이후 운영을 할 수 없다.

PC방은 밤 10시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되고 운영시간 동안 음식섭취가 전면 금지된다. 식당·카페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밤 10시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멀티방, 상점, 마트 등은 밤 10시부터 운영이 제한된다.

실외체육시설의 경우 사적모임의 인원제한이 적용되며, 스포츠경기장과 경륜·경정·경마장은 무관중 경기로 변경된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정규공연시설 외에는 공연이 금지되며, 밤 10시부터 운영과 이용이 모두 제한된다.  

300㎡ 이상 대형마트·상점·백화점 등은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고 판촉용 시식·시음 등과 휴식 공간(휴게실·의자 등) 이용은 모두 금지된다.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정상 운영이 허용됐던 사회복지시설의 경우에는 방문 면회가 일체 금지되며, 이용 인원의 50% 이하로 운영된다.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와 소독 △음식 섭취 금지 △유증상자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 가능 인원 게시 등 기본방역수칙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 및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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