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들여 인명구조 장비 '멀티바' 개발 공로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 주관으로 열린 전국지휘관 화상회의에서 '8월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구조용 멀티바를 개발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김재현 경위와 임양묵 순경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제주해경서 경비구조과 구조대에서 근무 중인 김 경위와 임 순경은 해양사고 발생 시 구조작업 간소화로 초동대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비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자비를 들여 개발에 착수했다.
이들은 해상 추락자, 익수자, 다수 표류자 구조 뿐만 아니라 선박 침몰 방지 리프트백 설치, 선박 등.하선 등 여러 현장에서 다목적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용 멀티바' 장비를 개발했다.
해경은 여름철 성수기 전국 구조현장에서 즉시 적용해 활용할 수 있는 구조장비인 멀티바와 관련해 이를 개발한 공로로 김 경위와 임 순경을 이번 달 적극행정 우수사례 직원으로 선정했다.
구조용 멀티바는 길이 10m로 나일론 웨빙 재질에 부력재를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해경은 각 파출소, 해수욕장 안전요원 등 일선 현장에 멀티바를 보급할 예정이다.
실제로 구조용 멀티바는 지난 5월 11일 용담 1동 병문천 하류에 빠진 남성 1명과 7월 1일 탑동광장 앞 해상에 빠진 여성 1명을 구조하는데 쓰이는 등 해양사고 현장에서 사용된 이력이 있다.
한편, 해양경찰청 우수사례로 선정된 제주해경 김재현 경위와 임양묵 순경은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추천순위 시 표창 등 혜택을 받게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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