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비만율 '35%', 전국 가장 높아...체중조절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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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비만율 '35%', 전국 가장 높아...체중조절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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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걷기실천율 부쩍↑
고위험 음주율 '여전'...현재 흡연율 점차 감소 추세

제주도민 비만율이 10명 중 3.5명꼴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체중조절 시도율과 걷기 실천율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2743가구 5055명이다. 가구당 평균은 1.84명이다.

조사는 흡연, 음주, 안전의식,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구강건강, 정신건강, 활동 제한 및 삶의 질, 개인위생 등 만성질환 관련 건강행태와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중풍), 심근경색증, 의료이용 등 이환 및 의료이용, 교육 및 경제활동 등 142개 건강지표에 대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비만율은 35.0%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의 비만율은 2017년 29.5%에서 2018년 32.6%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한 체중 조절 시도율도 2017년 54.0%, 2018년 62.4%, 2019년 61.7%, 그리고 지난해에는 74.6%로 전년대비 12.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체중조절 시도율 역시 제주도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걷기 실천율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 각 35.4%, 2019년 33.2%로 소폭 하락했다가, 지난해에는 35.1%로 전년대비 1.9%p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2017년 14.1%, 2018년 15.5%, 2019년 14.0%, 그리고 지난해 13.4%로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전국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23.1%에서 2018년 21.8%, 2019년 20.6%, 그리고 지난해에는 18.8%로 전년대비 1.8%p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7년 24.5%, 2018년 27.3%, 2019년 23.2%, 그리고 지난해 25.8%로, 지난 4년간 소폭의 증감 추세를 반복하고 있다. 

우울감 경험률은 2017년 6.4%, 2018년 4.5%, 2019년 4.6%, 2020년 4.3%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 시.도와 비교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소 관리지역별 지역사회 건강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서는 통계자료를 수집·정리해 ‘2008-2020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통계집을 발간하게 된다.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 현재흡연율, 체중조절시도율, 중등도 건강생활실천율 등 건강행태는 개선됐으나,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비만율과 고위험음주율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이어 “앞으로 도민건강 악화지표의 개선을 위해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원단과 자문위원회 운영을 강화하고 원인 분석을 통해 전략적인 정책 발굴 및 사업이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성과가 확인된 서귀포시 서귀포보건소와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여받게 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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