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입도객 1명 발열증상 추가 확진...누적 '627명'
제주에 여행을 온 관광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오후 1시 20분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2명(제주 #626, #627)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2명 중 626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에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접촉이 이뤄졌던 지인이 지난 30일 경상남도에서 확진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쯤 경남지역 관할 보건소로부터 접촉자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31일 최종 확진됐다.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입도한 이후인 지난 23일부터 경남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동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지역 확진자가 제주도를 다녀갔고, 626번 확진자가 제주 여행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경과하면서 방문지 및 접촉자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확인중이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접촉자 분리 조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627번 확진자는 제주국제공항 입도 과정에서 발열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지난 1월부터 서울에서 머물다 지난 30일 저녁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를 타고 입도했다.
입도 직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열이 감지돼 오후 8시 50분쯤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한편, 이날 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627명으로 늘었다.
올해들어서는 206명, 3월 들어서는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42명(3월 25~31일 10명 발생)꼴이다.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입원 확진자는 12명,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80명, 해외입국자 256명 등 336명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