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객, 코로나 검사 음성결과 나온 후 내려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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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객, 코로나 검사 음성결과 나온 후 내려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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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음성 확인되면 공영 관광지 무료 입장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불구하고 오는 설 연휴기간 1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주도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입도 전 코로나19 검사'를 강력 요청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가급적 설 연휴기간 제주도 여행 자제를 호소하면서, 부득이하게 제주도를 방문할 경우 입도 3일 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결과가 나온 후 제주에 내려올 것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6일부터 입도 전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 확인서를 제출하는 귀성객과 관광객에 대해서는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도내 공영관광지 29개소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은 약 14만 3000여명에 달한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에 가장 많은 3만 6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나타났고, 11일 3만 5000명, 12일 2만 6000명, 13일 2만명, 14일 2만 6000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 기간(1월 23~27일) 방문객 21만 1848명 대비 약 32.5% 감소한 수준이지,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다시 크게 늘어나는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발동 중인 상황에서 14만명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방역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또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명 중 81.8%에 해당하는 9명이 해외 입국자이거나 수도권 확진자 접촉자, 수도권 방문자 등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외부 요인에 의한 불안 요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보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입도 전 3일 이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시행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4일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하며 “부득이하게 제주를 방문 시에는 입도 전 3일 이내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신 후 제주에 오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며, 검사를 받고 들어온 분들은 인센티브나 면책 등을 통해 최대한 검사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주요 관광지들을 대상으로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입도 관문인 공·항만 등에서 제주안심코드 이용 캠페인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설 연휴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안전관광 제주 조성을 위해 공·항만 도착에서 출도까지, 제주안심코드를 이용한 동선 기록과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 행정시, 관광공사, 관광협회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총 211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설연휴 관광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6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관광사업체, 8대 핵심관광클러스터(제주공항 인근, 함덕해변, 성산일출봉-섭치코지인근, 표선해변, 서귀포시 구시가지, 중문관광단지, 협재-금능해변, 곽지-한담해변) 등에 대해 제주안심코드를 비롯한 전자 출입명부 활용 및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에서는 △방역 관리자 지정 여부 및 종사자 위생 관리 △주기적 방역 및 이행수칙 준수 △제주안심카드 홍보 및 이용 안내 △방문객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여부 △5인 이상 집합금지 △3분의 2 숙박시설 예약 이행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항만을 통해 제주로 오는 방문객 전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등 체류기간 내 방역수칙 준수도 적극 홍보한다. 

제주공항 1층 도착장 입구(2개소)와 제주항 여객터미널, 8대 핵심관광클러스터에서 입도객 대상 마스크 착용 안내와 제주안심카드 이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설 연휴 직전 주말인 6일부터는 관광사업체 1506개소에 대해서 손소독제와 방역물품을 지원함과 동시에 방역태세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
 
연휴 기간에는 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도내 숙박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집합행사 개최 여부, 숙박 제한 등 위반 여부 등에 대한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위반 시 고발 및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연휴 직후 14일부터 관광객 다수 접촉 직업군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고위험군 종사자에 대한 무료 검사 안내도 병행 중이다. 

이를 위해 우편을 통해 코로나19 선제검사에 대한 안내를 진행함과 동시에 관광공사·관광협회 홈페이지와 관광협회 회원사에 문자메시지와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무료 진단검사 계획들을 홍보하고 있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안전한 제주 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한분 한분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제주안심코드 사용과 핵심 방역수칙 이행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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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21-02-06 12:26:44 | 121.***.***.103
코로나 확산. 대응을 잘해야 할듯. 그리고 아무리 관광지이지만 음식값 제발 좀 정상화했으면 좋겠다. 내륙지방에서 재료를 수송해 만들겠지만 너무 비싸다. 과연 정상적인건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