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89명...입도객發 상황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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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89명...입도객發 상황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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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입도객 관련 확진사례 이어져, 방역당국 비상
진단검사 거부하고 제주도 내려와 연락두절 사례도

[종합] 제주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입도객 및 타 지역 방문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후 7시쯤 제주지역 88·8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88번째 확진자 A씨와 89번째 확진자 B씨는 지난달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6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69번 확진자는 수도권을 방문한 후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제주 8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확진자 B씨는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제주도에 내려온 제주도를 방문했던 서울지역 확진자 C씨 일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B씨는 A씨와 함께 25일 오전 7시 20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행 항공기를 이용해 오전 8시 30분쯤 제주에 도착했다. 이어 이날 오후 10시쯤 일행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도내 격리시설에서 격리 상태에 있었다.

시설 입소시 받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이번에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서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 4일 오후 2시50분쯤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11월 이후 제주지역 확진자는 29명, 누적 확진자는 89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를 방문하고 돌아간 후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오후에는서울 소재 보건소로부터 서울시 확진자 D씨 일행 2명의 제주 방문 사실이 통보돼 제주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D씨는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총 6명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D씨의 경우 제주여행을 마친 다음날인 지난 2일부터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4일 서울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주도 방문 이력자 중 타 지역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도 이어졌다.

지난 4일에는 서울 노원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E씨는 일행 1명과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이날 경남 창원 확진자도 일행 4명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정확한 제주 체류 일정을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상세 이동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4일에는 부산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도 이를 거부하고 제주도에 내려와 연락을 끊어 방역당국과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서는 상황도 있었다.

다행히 이 자가격리 이탈자는 5일 오후 7시쯤 제주시 연동지역에서 발견돼 곧바로 격리시설에 격리 조치됐다. 제주도는 이 이탈자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다.
 
한편, 계속되는 입도객 관련 코로나19 상황에 도민사회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일과 3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도 '한달살이' 체험에 참가한 2명(제주 83, 86번)에 대한 감염경로 역학조사 결과 첫 '지역 감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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