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평화 원한다면 해군기지 폐쇄하고 제2공항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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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평화 원한다면 해군기지 폐쇄하고 제2공항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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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 제주포럼에 대한 입장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시민사회단체는 6일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해군기지 폐쇄하고 제2공항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포럼에서 나오는 유려한 말 들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오히려 전례 없는 수치들로 군비를 증강시키고 있으며 여기에는 경항모, 핵잠수함 건설 계획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방부는 제주도에 지속적으로 공군기지 건설을 꾀하고 있고 성산 제2공항 예정지는 유력한 공군 기지 후보지로 의심 받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제2공항사업에 반대하는 도민 비율이 찬성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제2공항을 염두에 둔 비자림로, 서귀포 도시 우회 도로들을 지역주민 숙원사업이라는 증명되지 않은 이유를 붙이며 환경파괴적인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동북아 지역의 지정학적 중심에 위치에 있는 제주가 생존과 평화의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제주 포럼이 이러한 제주의 현재 핵심 문제들을 외면한다면 그 포럼은 도민을 배재한 이른바 ‘기득권자들만의 잔치’가 될 것임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문재인 정부와 원희룡 지사의 이제까지의 행보는 그러한 우려를 더욱 깊게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와 난개발 종식이 거론되지만 정작 대한민국과 제주에서 만큼은 평화의 자리에 군사적 균형 논리가 대체되어서 해군기지는 더욱 기능을 확대하려 하고 있고 제2공항은 철회되지 않은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개발을 조장하고 공군기지로 이용될 수 있는 제2 공항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제주의 생태와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 사업들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공동성명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를 비롯해 강정평화네트워크, 개척자들,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비무장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비자림로 지키기 시민모임,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 송악산 개발 반대 대책위원회, 양용찬 열사 추모 사업회,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 녹색당,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제2공항 성산읍 반대 대책위원회, 진보당 제주도당,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 등이 참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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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것 2020-11-07 09:35:09 | 111.***.***.125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을 모르시나요?? 우리 주변국들은 다들 끊임없이 영토확장, 군비확장에 혈안이 돼있는데...
평화의 섬 타령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