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2 '3분의 2' 등교...100명, 6학급 이하 학교 전체등교 허용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 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2학기 학교수업과 관련해 초.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1 범위 내에서만 등교수업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고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2 범위에서 등교수업이 진행된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유치원의 경우 3분의 2 등원을 원칙으로 하되, 일정규모 이하일 경우 전체 등원이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변경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확대에 따라 기존 방침보다 강화된 내용의 이번 학사 운영 방안은 학교별 2학기 개학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26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내 유.초.중학교 중 100명 또는 6학급 이하는 학교장 또는 원장이 전체 등교를 하거나 전교생의 3분의 2 등교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해당하는 학교는 유치원 114원, 초등학교 49개교, 중학교 9개교다. 단, 7학급 이상 유치원은 3분의 2 등원을 유지해야 한다.
읍면지역 소재 학교 중 초등학교 7~18학급, 중학교 7~15학급이 있는 학교도 전교생의 3분의 2 등교 조치를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중 7~18학급이 있는 학교는 16개교이며, 중학교 중 7~15학급이 있는 학교는 12개교다.
이와 함께 제주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 금지 △학원.PC방.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권고.생활지도 강화 △방과후 학교는 등교 학생만 적용 △돌봄은 초등 1~2학년만 적용 △학교 및 교육청 산하 공공기관 시설물 이용 제한.학교 체육 시설 미개방 △본청 회의실 외부인 관련 행사 금지 △유연·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등을 통한 근무 밀집도 최대 완화 등 주요 조치 사항을 시행하고 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담화문을 통해 "또다시 엄중한 상황을 맞았지만, 자발적인 협력과 연대의 경험으로 어려움을 함께 넘어설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에 따른 조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현장과 제주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일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 지역 소재 학교는 3분의 2 등교수업', '유치원.특수학교.읍면지역 학교 전학년 등교 가능' 등의 조치를 발표했지만,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2일 긴급회의를 걸쳐 이번 등교 방안을 마련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2학기 학사운영 방안 관련 담화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