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가해 학생들에 대해 출석 정지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진규섭 학생안전지원과장은 20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청 당국의 조치상황을 설명했다.
우선 가해학생 3명(A중 2명, B중 1명)에 대해 출석정지를 비롯해 피해학생에 대한 접촉 및 보복행위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진 과장은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각 학교에서 조사가 진행중이고, 학생들에 대해 학교장 사전 조치로서 관련 법률에 따라 피해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출석정지의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학생에 대해서는 일시 보호와 그 밖의 필요한 조치가 내려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서는, "학교에서 사안을 조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단지 조사만 할 수 있을 뿐이지 수사권한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하는 진술만을 바탕으로 사안을 파악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현재 사안이 경찰에 신고가 됐고 조사가 이뤄지는 걸로 알고 있다'며 "핵심 내용에 대해 잘잘못을 확실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제주시 노형동 모처에서 한 여중생이 또래 여중생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지난 19일 접수됐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는 이 사건을 폭로하는 글과 폭행 영상이 올라왔다가, 현재 영상물은 삭제된 상태다. <헤드라인제주>
널 케테르 등급으로 한 뒤[대이터 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