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發 고용쇼크 지속...실업자 급증, IMF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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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發 고용쇼크 지속...실업자 급증, IMF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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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6월 실업자 1만5천명, 실업률 4.0%↑ 급상승
취업자 1만4천명 감소..비경제활동인구 1만1천명 증가
제주지역 6월 고용동향.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제주지역 6월 고용동향.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관광업을 주력으로 하는 제주도에서 강력한 '고용시장 쇼크'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수는 급감하는 반면, 실업자는 IMF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0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입도 관광객이 반토막 나면서 숙박.음식업 등 관광업은 물론, 산업전반에 걸쳐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 대부분의 고용지표는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제주지역 고용통계에 따르면,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00명이 증가한 1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0%로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2.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용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4.9%로 3.1%p, 여자는 2.9%로 0.9%p 상승하면서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남성 실업자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제주지역 경제활동인구는 38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00명(-1.6%)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경제활동 참가율은 68.3%로, 지난해보다 1.7%p 하락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만 1000명(6.6%)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유형에서는 가정주부 등 '가사'의 경우가 4만 7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7000명(1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한파로 구직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취업자는 37만 9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1만 4000명(-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자는 17만 4000명으로 1000명(+0.5%) 증가했으나, 남자는 19만 6000명으로 1만 5000명(-7.1%) 감소했다.

고용률은 65.6%로 지난해 대비 3.1%p 하락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2000명(1.2%) 증가한 13만 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취업자의 37.6%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비임금근로자에서는 자영업자가 지난해 보다 2000명 감소한 11만 3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문을 닫는 업체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무급가족종사는 3000명이 늘어나 2만 6000명에 달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22만 9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만명(-8.0%) 감소했다.  
 
한편,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5만 3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3만 2000명(-11.2%)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만 3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1만 1000명(11.4%) 증가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7.7시간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2시간 감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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