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체, 'BCT 월 1300만원 요구' 거짓주장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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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체, 'BCT 월 1300만원 요구' 거짓주장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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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시멘트 업체 입장에 반박

장기화되고 있는 제주지역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진행된 시멘트업체와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분회, 제주도당국의 두번째 3자 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시멘트업체측이 '노조의 요구는 월 1300만원 수입 보장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놓고 노조측에서 "터무니 없다"며 거짓주장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멘트 협회는 이제 거짓 주장으로 파업 장기화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시멘트 업체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선 BCT노조의 요구가 '월 1300만원 수입 보장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협회측의 논리에 대해 노조측은 "화물노동자의 순소득은 월130만원, 매출은 월841만원"이라며 "여기에 큰 차를 운영하면서 지출되는 유류비, 차량 정비비, 차량 할부금 등 모든 비용이 화물노동자 개인의 몫이다. 이렇게 한 달에 나가는 비용이 약 7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톤당 단가의 인상이 그대로 총매출 혹은 순소득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시멘트 회사의 주장 또한 잘못됐다"며 "톤당 단가가 올라가도 운송구간, 횟수, 노동시간에 따라 한달 소득은 천차만별이다. 파업의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한 거짓주장을 멈춰라"라고 요구했다.

또 노조 요구안의 인상율이 55%에 달한자는 협회측의 주장에 대해 노조는 "터무니없다"며 "노동조합은 계속 톤당 단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적을 하지 않아도 기존 소득 정도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현재 지난 교섭 시멘트회사의 입장을 수용해 제출한 노동조합의 수정안을 기준으로 대당운임 인상율은 전 구간 평균 9.91%"라며 "지금까지 과적으로 생계를 유지해왔던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안 없이 시멘트회사는 제주도민의 안전과 화물노동자의 생명을 볼모로 잡은 과적 강요를 언제까지 계속 할 셈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내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운임이 하락되는 것'이라는 협회의 주장에 대해 노조는 "그렇다면 도내건설경기가 호황을 누렸던 지난 시기에는 운임을 인상했는가"라고 되물었다.

노조는 "장기 불황으로 시장에 맡겨놓으면 화물노동자의 운임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해 제도적 개입을 하는 것이 안전운임"이라며 "지금껏 제주도에서 남긴 이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불황기니까 운임하락을 감내하라는 주장은 탐욕의 다른 표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화물노동자와 제주도민의 고통을 방관하는 시멘트회사의 태도를 규탄한다"며 시멘트회사가 파업 장기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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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2020-06-05 12:18:34 | 14.***.***.195
그니까 정부가 고시한 안전운임에서 몇프로 인상요구냐구요? 시멘트협회는 안전운임에 12% 말했고 화물연대는 기존운임에12% 말하는데 일반인이 알기쉽게 정부기준 몇%인상 요구인가요? 그래야 대충 어느쪽이 너무한지 알것 아닌가요?

남이100을벌든 2020-06-05 11:34:52 | 117.***.***.217
근데 시멘트 업체 부장 월급은 얼마인가요?

일용직 2020-06-05 11:08:27 | 14.***.***.195
작년 월평균 800이라치고 비용빼고 순이익이 150이라치자화물연대주장대로면 여기에 50프로인상이면 1200매출에 순이익 550주라는건가?
시멘트협회는 12%인상이면 896매출에 순이익이 246주는건가?
요즘 경기에 월 550은 너무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