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예정대로 27일부터 확대...학교내 밀집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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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예정대로 27일부터 확대...학교내 밀집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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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중3.초1~2.유치원 27일 등교수업 시행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등 권고...발열검사.마스크착용 원칙
고3에 이어 고2.중3.초1~2.유치원의 등교수업이 오는 27일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23일 제주여고 3학년 학생들의 첫 등교 모습.ⓒ헤드라인제주
고3에 이어 고2.중3.초1~2.유치원의 등교수업이 오는 27일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23일 제주여고 3학년 학생들의 첫 등교 모습. ⓒ헤드라인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등교수업이 지난 20일 고교 3학년에서 시작된 가운데, 나머지 학년의 순차적 등교수업도 예정대로 오는 27일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24일 코로나19 학사운영 방안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밀집도 최소화를 주 내용으로 한 1단계 등교수업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당초 제시된 일정대로 각 학년별 등교수업을 정상적으로 가져나가기로 했다.

고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은 수요일인 27일부터 등교수업이 시작된다. 소규모 학교는 25일부터, 특수학교는 2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나머지 학년 중 △고1·중2·초등 3~4학년은 6월 3일 △중학교 1학년과 초등 5~6학년은 6월 8일 등교가 이뤄진다.
 
교육부는 이번 대책에서 27일 시작되는 1단계 등교수업을 앞두고 보다 철저한 방역 준비와 분산 운영 방안을 시.도교육청-학교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취하도록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

지역별 감염증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등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학사 운영 방안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 분산대책은 획일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지역 상황 및 학교현장의 판단에 따라 구체적 방식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실습이 많은 직업계고등학교의 경우 3학년은 등교를 통해 부족한 실습을 집중 이수하고, 1‧2학년은 실습수업을 중심으로 특정요일에 등교하여 밀집도를 분산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이와함께 27일부터 등교가 확대됨에 따라, 등교시작 1주전부터는 '자기건강상태 일일점검시스템'을 가동해 매일 등교 전 건강상태 및 해외여행력, 동거가족 자가격리 여부 등을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하게 된다. 

의심 증상 등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등교가 중지된다.

등교 1주 전부터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위생 및 코로나19 예방 생활수칙에 대한 보건교육도 실시된다.

등교 시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버스기사 및 보조자의 건강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탑승 전 학생들의 발열검사를 실시해 안전을 확보하고, 통학버스와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강조된다.

학교에 도착하면 학교별로 운동장 또는 건물입구 등에서 발열검사를 실시해 의심증상 학생은 특별 관찰실로 이동한 후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진료 및 필요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내에서 상시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식사시간·건강이상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또 수업 등 교육활동에서 개인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책상 재배치, 물품 공동사용 금지, 급식시간 간격 두고 줄서기’ 등을 준비하고, 식사시간 등 마스크를 벗었을 때에는 친구 간 대화를 자제토록 했다.

이밖에도 교실별로 비치된 소독제를 이용한 손소독을 일상화하고 학생 스스로 알코올티슈 등을 활용해 자기의 책상면·문 손잡이 등 빈발 접촉시설을 소독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교실은 밀폐되지 않도록 모든 창문은 수시 개방해 바깥 공기가 들어오도록 하고,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에어컨은 가동하되, 모든 창문을 3분의 1 이상 개방해 가동해야 한다.
 
학교 급식은 초기에는 가급적 간편식(컵밥, 덥밥류 등) 또는 대체식(빵, 우유, 도시락) 등을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일반 급식으로 전환한다.

또 식당으로 이동 전, 학급에서 모든 학생들의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배식 대기 시 양팔간격을 유지토록 하며, 학교별로 한쪽방향 식사 또는 칸막이가 설치된 식탁에서 식사 할 수 있도록 해 급식시간을 통한 감염을 방지 할 계획이다.

기숙사 운영 학교에 대해서는 근거리 거주 학생은 기숙사 이용을 자제토록했다. 기숙사 이용 학생 건강상태를 입소 전에는 물론 입소 후에도 매일 2회 이상 확인하고 기숙사 내에 방역물품을 비치 활용토록하고, 외부 방문객의 출입이 철저히 제한된다.

원격·등교수업 병행에 대비해 돌봄 공백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초등돌봄은 학교 및 지역 여건에 따라 오전반‧오후반, 격일제‧격주제, 원격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이 운영되더라도, 학사 운영과 연계해 안전하고 빈틈없이 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맞벌이‧저소득‧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이 원격수업 지원 및 돌봄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인력 및 공간 등을 계속 확보해 돌봄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불편을 덜어 드리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교수업 기간 동안 교육격차 해소와 심리‧학교적응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등교수업 기간 중에도 EBS-TV프로그램 및 학습꾸러미 등 원격수업기간 중 제공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 수업을 연계한 교과별 수업모형을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병행수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저학년 등교수업에서는 한글해득, 수 익히기 등 기초학력 보장을 우선 과제로 설정해 기초‧기본교육 관련 교과를 우선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본격적인 등교 수업에 앞서 학교와 교원이 학생들에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행정 업무 경감 차원에서 등교 개시일부터 6월 한달 간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운영하고, 해당 기간 동안 수업과 직접 관계없는 외부 연수, 회의, 행사, 출장 등을 지양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등교수업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업해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등교수업일 기준 14일 이내 타 시.도 방문력이 있으면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자 △타 시.도 방문력은 없으나 37.5℃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자 등이다.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관리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등교 자가진단시스템을 활용한 건강상태 확인 결과 발열,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이 확인될 경우와 교육활동 중 의심증상자가 발견되면 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또 의심증상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검사 결과 음성이더라도 집에서 충분히 휴식 취하며 경과를 관찰하고, 호전되면 등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학교 내.외부에 대한 소독, 환기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교실 등의 창문을 상시 개방해 충분히 환기하도록 했다. 

발열검사는 등교할 때와 급식소로 이동할 때 진행되고 있다. 급식소로 이동 전에는 발열을 체크하고 손을 씻도록 하고, 급식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출입하도록 하고 있다.
 
마스크는 식사직전 벗어야 하며, 음식 나눠 먹는 것과 식사 중 대화는 금지된다. 급식이 종료된 후에는 매일 식탁‧의자‧출입문을 소독하고, 개인 식기류는 열탕 소독이 이뤄진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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