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세계면세점, 논란 속 건축.경관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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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세계면세점, 논란 속 건축.경관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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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경관.건축공동위원회, 신세계면세점 사업 '조건부 의결'

많은 논란 속에 교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던 신세계디에프의 신세계면세점 제주점 사업이 경관.건축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제주도 경관.건축공동위원회는 10일 오후 제주도청 별관 3층 회의실에서 심의를 열고, 연동 판매시설 신축(신세계면세점) 사업에 대해 조건부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동쪽 공개공지의 지장물 없애 보행공간 3m 폭 유지 △동쪽 벽면 녹화(조경) 검토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신세계디에프가 추진하는 신세계면세점 제주점은 제주시 연동 뉴크라운호텔 건물을 허물고, 해당 부지에 지상 7층에 지하 7층, 판매시설 1만5000㎡을 포함해 연면적 3만8205㎡ 규모로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신세계가 확보한 KCTV제주방송 남쪽 전세버스 주차장 인근 도로(아연로) 600m 구간 확장공사 공사비를 당초 48억9000만원에서 10억원 늘린 58억9000만원으로 100%부담하겠다고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측은 총 105면의 전세버스 주차면수를 확보, 관광객들이 전세버스를 이용해 신세계면세점 전용 주차장으로 이동하면 신세계측이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통해 면세점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면세점의 경우 정부가 매년 5월 즈음 국내 보세판매장(면세점) 신규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하는데, 제주의 경우 신규허가 요건을 지난 2018년 충족한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정부가 시내 면세점 면허를 내 주지 않으면서, 올해는 신규 면허를 내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사업이 추진되는 사실이 알려지자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성명을 내고 "지금의 제주 현실을 보면  과잉관광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몫이고, 도민의 고통으로 탄생한 관광 수익은 몇몇 대기업들의 주머니로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라며 "제주도정은 신세계면세점 제주 진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주도민에 밝히고, 이익 극대화에만 혈안이 된 신세계면세점 사업자는 사업계획을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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