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는 지난 24일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경보 덕분에 큰 피해로 커질 수 있던 화재를 사전에 방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40분께 제주시 삼도1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1층 거주자가 욕실에서 흡연 후 외출한 사이 화재가 발생했지만, 거실에서 울린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경보소리를 들은 2층 거주자가 119에 신고하고 자체적으로 진화해 화재를 막은 사례가 있었다.
제주소방서 관할 구역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인해 화재를 예방한 사례는 지난해에만 18건이며, 그로 인해 약 6억7000만원의 재산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소방서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의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용소방대와 합동으로 연중 무상보급하고 있다.
또 매년 '화재없는 안전마을' 2개 마을을 선정해 마을의 모든 가구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보급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올해도 제주소방서는 사회적 취약계층 등의 약 1000가구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으로 여러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소방서는 공기업, 민간기업 등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주택용 소방시설 기부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의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 286가구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전달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