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탑승객 65% 감소...제주행 '3500원' 항공권 다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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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객 65% 감소...제주행 '3500원' 항공권 다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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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제주관광 초토화...입도객 급감
제주공항 한산...항공사 고육지책 '초저가' 판매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국제공항.ⓒ헤드라인제주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헤드라인제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후 제주도를 찾는 입도객이 예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단돈 3500원의 제주도 항공권이 다시 등장했다.

이번 주 국내 한 저비용항공사에서 내놓은 김포 출발 제주행 항공권의 최저가는 '3500원'을 기록했다. 2월 둘째 주 중국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후 2500~3500원선의 초특가 판매가 이뤄진 후 보름만이다.
 
27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김포~제주 노선의 항공요금을 보면, 27일 4500원, 28일 3500원, 그리고 주말인 29일 요금도 4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3.1절인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의 항공요금도 '4500원'에서 시작하고 있다. 3월 대부분의 항공요금은 주말을 제외하고는 2만원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3월 일반석의 정상운임이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편도 9만1500원(주중 일반시간 기준)에서 10만 9500원(주말 선호시간대)인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초특가다.

시내 택시요금보다도 싼 이러한 초특가 판매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발길이 끊긴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나온 것이다. 

2월 말 한 저비용항공사의 김포~제주 노선 최저가 요금.ⓒ헤드라인제주
2월 말 한 저비용항공사의 김포~제주 노선 최저가 요금. ⓒ헤드라인제주
한 저비용항공사의 3월 김포~제주 노선 최저가 요금.ⓒ헤드라인제주
한 저비용항공사의 3월 김포~제주 노선 최저가 요금. ⓒ헤드라인제주

제주관광 시장은 이달 4일부터 '무비자 입국' 중단으로 중국노선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내국인 관광시장도 완전히 초토화됐다.

실제 26일 기준 제주도를 찾은 입도객은 내국인 1만 3978명, 외국인 351명 등 총 1만 4329명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4만1882명이 입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65.8% 감소한 수치다. 

이날 국제선에서는 중국인 입도객은 단 1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하루 수백명이 입도하던 일본인도 이날 13명에 그쳤다. 

내국인의 경우 이날 61.1% 감소율을 보였다.

심각단계로 격상된 23일부터 26일까지 누적 입도객도 6만 75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6만 5124명과 비교해 59.1%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제주행 비행기 탑승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6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면서, 당분간 '초저가 항공권'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국제공항은 3월 봄시즌을 앞두고 있으나 국제선은 '개점휴업' 상태이고, 국내선도 매우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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