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국인 관광객 70% 줄었다...외국인은 9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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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국인 관광객 70% 줄었다...외국인은 9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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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제주도 관광시장 초토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후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무려 7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의 관광객 통계자료에 따르면, 삼일절인 1일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1만 3739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삼일절에 4만6664명이 방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 1수준으로, 무려 70.6%의 감소율을 보였다.

외국인은 337명이 입도해 지난해 같은 날(3820명)과 비교해 9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일 '무비자 입국'이 중단된 후 제주국제공항의 중국노선 항공편이 완전히 끊기면서 비자를 발급받아 방문하는 중국인은 하루 몇십에 불과한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인 관광객은 완전히 끊겼다. 1일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은 단 '8명'에 불과했다.

외국인 시장이 완전히 초토화된데 이어, 내국인 관광객도 하루가 다르게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1일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은 1만3402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4만2884명과 비교해 68.7%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2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30~40%의 감소율을 보였으나,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후에는 감소율이 50%대에 이어 60%대로 급격히 높아졌고, 현재 70% 수준에 달했다.

문제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볼 때 앞으로 내국인 방문객의 감소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광시장이 현 시점이 최악으로 바닥을 친 것이라면 좋은데, 아직 바닥을 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3월 중순까지는 더 추락할 수도 있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제주국제공항은 국제선은 물론이고 국내선도 매우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일부 저비용항공사에서는 고육지책으로 김포 출발 제주행 항공권을 단돈 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하는 초저가 특판을 이어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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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개 2020-03-03 18:52:01 | 223.***.***.56
제주경제 큰 걱정입니다.
다 죽게됐어요.
중국을 막아야 하는데~

이지히 2020-03-02 22:25:32 | 211.***.***.17
중국비행기 다시들어오기 시작하던데

도민 2020-03-02 19:41:59 | 14.***.***.188
아주 돟아요
도로가 뻥뚫어 대박이고
짱개 개소리 없고..
쓰레기 엊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