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정월대보름 맞아 화재 예방을 위한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최근 3년간 정월대보름 기간 화재발생 건수는 하루평균 133.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월 하루 평균 122.9건 보다 8.8%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해 정월대보름 기간 최근 3년 평균에 비해 인명피해는 2.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정월대보름 기간 동안 긴급상황 대비 가용 소방력을 100% 운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경계근무도 병행해 현장대응 및 상황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정월대보름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 행사장 주변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주최 측에 풍등 날리기 금지를 요청하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전년보다 달집태우기 행사장 수가 줄어들었으나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철은 작은 불씨로 산불과 같은 대형화재 위험이 있다"며 "가능한 불을 사용하는 행사를 자제하고 사전 안전점검으로 화재예방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도내 유입을 막기위해 서귀포시 동홍동, 서홍동의 정월대보름 관련 행사가 전면 취소되는 등 각 지역 행사가 일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