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노사 합의...삼다수공장 다음주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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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노사 합의...삼다수공장 다음주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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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제주개발공사 단체협약 체결식. ⓒ헤드라인제주
13일 열린 제주개발공사 단체협약 체결식. ⓒ헤드라인제주

국내 먹는 샘물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지방공기업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노조의 파업 사태가 보름만에 마무리 된 가운데, 노사가 13일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정상화에 들어갔다.

개발공사 노사는 이날 오후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단지 내 임시사무동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공사는 열린경영 실현을 위해 노동이사제와 조합의 이사회 참관제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직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조합이 추천하는 2명의 인사 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기로 했다.

또 고용과 모든 근로조건에서 남녀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하고, 모성 보호와 직업 능력 개발을 통한 여성 근로자 지위 향상, 복지 증진에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공사와 조합은 조합원의 건강 유지 및 증진, 안전사고 예방, 유해위험요인을 사전 발굴․개선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에서 공동으로 방안을 만들고 성실히 이행키로 했다.

노조는 명절상여금 120%와 성과장려금 180%, 공로금 300만원을 양보하고, 공사측에서는 직원 복리후생확대를 위해 4급이하 직원에 한해 특별포상금 550만원을 기준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조합원의 복지후생 관련 사항을 다루기 위해 기금협의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하고, 복리후생, 복지정책 및 문화 행사 등과 관련해 노사 협의 하에 시행키로 했다.

이밖에도 노사는 공동이익의 증진 및 노사 협력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노사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약에 앞서 개발공사 노사는 사과문을 통해 "그동안 노사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지 못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노사는 "사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기업이 솔선수범 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해 대립이 아닌 대승적 화합과 상생을 선택했다"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사가 상호 존중하는 합리적인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이번 노사 합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문제는 공사 창립 25주년을 맞아, 노사가 함께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난 25년간 쉼 없이 달려오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린 낯설고 새로운 노사 문제에 대해 원활히 풀어가지 못해 걱정과 혼란을 야기했다"고 회고했다.

노사는 "이제 함께 손을 맞잡은 만큼 상처받은 감정을 서로 보듬고,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민들과 제주를 위해 더욱 헌신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이번 파업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거듭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욱 발전하는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의 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노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제주도민이 공사 구성원인 제주개발공사가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제주의 성장․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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