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노사협상 타결...파업 종료, 14일부터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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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노사협상 타결...파업 종료, 14일부터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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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 잠정 합의, 13일 정식 체결...14일 업무복귀"
삼다수 생산공장, 감귤가공공장 다음주 재가동될 듯

국내 먹는 샘물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지방공기업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파업 사태와 관련해, 노사가 보름만에 협상안에 극적 타결하면서 조만간 공장라인은 재가동될 전망이다.

11일 제주도개발공사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0일 오후 늦게 최종 협상에 나선 끝에 단체협약 잠정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쟁점이 됐던 명절 상여금과 성과 장려금 2개 조항을 뺀 164개 조항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오는 13일 단체협약 체결식을 갖고 14일부터 다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4일부터는 제주삼다수 생산공장과 제주감귤가공공장 등의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개발공사 노조는 지난달 26일 진행됐던 최종 교섭이 결렬되자 2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창사 24년만에 처음 이뤄진 파업으로 삼다수 공장 생산라인은 완전히 멈춰섰고, 감귤가공공장도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개발공사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특히, 가뜩이나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감귤농가들이 비상품 감귤의 가공처리가 중단되면서 이중고를 겪어왔다.

제주에서 가공용 감귤의 경우 하루 1500톤 가운데 일부를 롯데칠성음료 등 민간업체 감귤가공이 처리하고 있으나, 물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개발공사 노조 파업이 이어지면서 농가에 격리돼 있는 물량들이 처리되지 못해 쌓여왔다.

다행히 이번에 파업사태가 일단락되면서 가공용 비상품 감귤 처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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