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도로에서 술에 취해 누워있던 30대 여성을 잇따라 치고 달아난 운전자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A씨(49. 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B씨(35)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각각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28일 오전 4시 4분께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1차선 도로 위에 누워 있던 C씨(33. 여)를 잇따라 차로 치는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C씨의 시신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1차 충격으로 C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A씨에게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B씨는 직접적인 사망원인에 대한 책임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고 후 미조치 혐의가 적용됐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