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리 어르신들의 그림책 발표회..."제가 책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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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리 어르신들의 그림책 발표회..."제가 책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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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리 제4기 그림책학교 졸업발표회 화제
'그땐, 철이 어섯주' 등 그림책 8권 펴내
7일 상가리민회관 식당에서 열린 '제4기 상가리어르신그림책학교 졸업 발표회'.
7일 상가리민회관 식당에서 열린 '제4기 상가리어르신그림책학교 졸업 발표회'.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마을 어르신들아 일상의 삶을 담은 그림책 8권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오후 3시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민회관에서는 '제4기 상가리어르신그림책학교 졸업 발표회'가 열렸다. 졸업 발표회는 제4기 그림책학교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자신이 펴낸 그림책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발간된 그림책은 강봉숙 어르신의 '그땐, 철이 어섯주', 김인화 어르신의 '보리 밥상', 변순현 어르신의 '사랑 받으멍 살안', 장정자 어르신의 '난 맏이난', 양봉수 어르신의 '맨네', 진춘희 어르신의 '게매, 무슨 꽃 산디', 박영옥 어르신의 '산물남아', 송장옥 어르신의 '학교 가는 길' 등 총 8권이다.

어르신들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그동안 살아온 세월 속 일상의 이야기를 한땀 한땀 정성들여 그림책에 담아냈다.

이날 졸업 발표회에는 강철남 제주도의회 의원과 부태진 애월읍장, 변홍문 상가리 마을이장,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상임 자작나무숲 대표의 아코디언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사, 어르신들의 그림책 작품 설명, 졸업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어르신들이 그림책을 만들며 웃고 즐기는 사진과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진행돼 어르신의 가족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변순현 어르신은 "우리 노인들이 노력해서 이 작품들이 나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해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미 제주어르신그림책학교장은 "어르신들은 고생하며 살아온 것을 한번도 고생이라고 말을 안했다"며 "어떤 세계의 위인들의 삶보다 어르신들의 삶 하나 하나야말로 많은 가르침을 주는 숭고한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8명의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발표회가 끝난 후 오후 6시 상가리민회관 옆에 위치한 상가리전천후게이트볼장에서는  '신바람 난 상가리, 주민예술종합축제'가 열렸다.

축제에서는 신나는 즉흥 댄스 등 주민들의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축제장 한 켠에는 제4기 상가리 어르신 그림책학교의 1년간의 작업과정이 사진으로 전시됐다. <헤드라인제주>

7일 상가리민회관 식당에서 열린 '제4기 상가리어르신그림책학교 졸업 발표회'. ⓒ헤드라인제주
7일 상가리민회관 식당에서 열린 '제4기 상가리어르신그림책학교 졸업 발표회'. ⓒ헤드라인제주
7일 상가리민회관 식당에서 열린 '제4기 상가리어르신그림책학교 졸업 발표회'. ⓒ헤드라인제주
7일 상가리민회관 식당에서 열린 '제4기 상가리어르신그림책학교 졸업 발표회'. ⓒ헤드라인제주
'주민예술종합축제'에 제4기 상가리어르신그림책학교의 1년간의 작업과정이 전시돼 있다.
'주민예술종합축제'에 제4기 상가리어르신그림책학교의 1년간의 작업과정이 전시돼 있다.
상가리 마을주민예술축제
상가리 마을주민예술축제
상가리 마을주민예술축제
상가리 마을주민예술축제
7일 오후 6시 상가리전천후게이트볼장에서 열린 '마을주민예술축제'. ⓒ헤드라인제주
7일 오후 6시 상가리전천후게이트볼장에서 열린 '마을주민예술축제'.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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