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제주본부는 3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비정규직 조합원의 부당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도와 농업기술원은)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남아있던 마지막 남은 조합원마저 11월 30일자로 해고했다"며 "해고된 조합원들은 십 수년 동안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업무를 담당했고, 상시적이며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온 노동자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형식적으로 기간제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측면에서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노동자라 할 것이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만료만을 이유로 해고한 것이다. 이는 명백한 부당해고"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5월 초, 제주도농업기술원 비정규직 노동자 10명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했지만 제주도와 농업기술원은 비정규직 조합원들에게 계약만료를 통보했다"며 "이에 민주노총제주본부는 명백한 민주노조에 대한 탄압이자 노조활동을 와해시키려는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조합원 전원을 부당해고한 제주도와 농업기술원을 규탄한다"며 제주도농업기술원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부당해고 반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