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공채합격 고3 김묘정 양, "저 첫 출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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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공채합격 고3 김묘정 양, "저 첫 출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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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취업 성공시대] (10) NH투자증권 입사 김묘정 양의 '비결'은?
NH투자증권에 입사한 김묘정 양. ⓒ헤드라인제주
NH투자증권에 입사한 김묘정 양. ⓒ헤드라인제주

2019년 NH투자증권 신입 업무직원 채용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가 됐던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회계금융과) 김묘정 양.

지난 주 회사 유니폼을 입고 첫 출근했다는 묘정 양은 18살의 앳된 얼굴이지만, 이제 어엿한 금융사 직원이다.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 산하 NH농협금융지주의 증권회사다. 서류전형, 인성검사, 필기시험, 실무면접, 최종면접 과정을 거쳐 당당히 합격의 영예를 안은 묘정 양은 아직도 최종 합격 통보를 전해 들을 때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기대가 컸고, 그래서 제발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면접결과를 봤죠. 최종 합격통보를 받았을 때, 그동안의 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너무 기뻤어요. 옆에서 환호를 해주며 축하해준 친구들, 수고했다고 안아주시는 선생님들, 그 누구보다 많이 기뻐해주시는 우리 부모님, 제가 모든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금융기관 중에서도 증권사에 도전하게 된 것은 묘정 양의 과감한 선택이었다. 평소 똑소리나는 다부진 성격의 묘정 양은 이미 2학년 때부터 증권사를 목표로 한 취업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2학년 때 금융동아리에서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증권투자권유대행인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금융이라는 분야가 저에게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금융권 중에서도 한정된 업무를 하는 은행원보다 넓고 다양한 업무를 전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증권사직원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던 중 실제 NH투자증권에 합격한 선배를 알게 됐고, 그와 대화를 하다보니까 자연스레 증권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했다. 회사도 NH농협금융지주 회사라는 점이 도전 욕구를 더욱 크게 했다.

그 때부터 묘정 양의 밤낮 없는 준비가 시작됐다.
 
"필기시험은 NCS동아리에서 큰 도움을 받았어요. 아침, 저녁으로 한 시간씩 꾸준히 출석하여 필기시험 공부에 열중하고 항상 공부할 때 옆에 시계를 두고 제한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했어요."

실무면접은 학교에서 진행한 교내취업 프로그램과 취업박람회 활동을 통해 모의면접을 자주 하는 방식으로 대비했다고 했다. 이러한 준비는 실제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모의면접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그리 긴장되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짧은 면접 준비기간에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걱정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초청한 외부선생님이 발음연습과 임기응변을 잘할 수 있도록 훈련해주셔서 면접을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최종 면접에서는 긴장감은 더 컸다고 한다. 그래서 수없이 연습하고 컨디션 조절을 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많이 준비한 만큼 후회없이 다 보여주고 오자’라는 생각이 저의 합격비결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긴장하지 않고 웃으면서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NH투자증권 신입사원으로서 각오도 피력했다.

"아직 초반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업무를 빠르게 익혀서 같은 부서에 있는 상사 분들께 도움을 드리는 것이 현재 저의 목표예요. 일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저만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해결해나가는 패기 넘치는 직원이 되겠습니다."

NH투자증권 공채에 합격한 김묘정 양. ⓒ헤드라인제주
NH투자증권 공채에 합격한 김묘정 양. ⓒ헤드라인제주

말미에, 다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특성화고를 선택했던 중학교 3학년 단계의 기억을 물었다.

중 3 때 제주여상을 선택했던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었나느냐는 질문에, 묘정 양은 '취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중학교 때 연합고사 공부를 하다가 문득 ‘난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공부하면서 인문계를 가려고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도착지가 취업이라면 고등학교에서 맞춤 수업을 받으며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면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저는 저의 특성화고 진학이라는 선택에 후회하지 않아요. (제주여상에) 입학하고 나서 성격도 변했고 남들의 꿈이 아닌 저만의 뚜렷한 꿈이 생겼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

가족들은 묘정 양의 뜻을 이해해 줬지만, 당시 주위에서는 인문계고 진학을 권하며 만류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취업에 성공해서 결과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묘정 양은 지금은 주위로부터 "대단하다, 부럽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물론 특성화고 선택 그 자체가 지금의 결과를 만든 것은 아니다. 고교 3년 내내 쉼없이 준비를 하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남들만큼'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라는 각오를 다졌어요. 다른 친구들보다 1시간 일찍 등교하고, 1시간 늦게 하교하면서 하루 계획들을 꼭 수행하면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치밀하게 생활했던 것 같아요. 이 기간 내에 이런 자격증들을 취득해야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이 정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지 같은 계획을 세우고, 정말 열심히 했어요." 

이 결과,  ITQ(한글,파워포인트,엑셀), 컴퓨터활용능력 2급은 물론이고, 전산회계1급,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증권투자권유대행인, 원산지 실무사, 유통관리사 3급 등을 연이어 취득했다.

또 금융동아리와 NCS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교내 대회나 학교 외부 공모전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고입 진로선택을 앞둔 중학생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인문계고나 특성화고, 어떤 선택이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가 있고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학교가 있다면 그 길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선택한 후에 결과는 결국 자기 몫이겠지만 남들의 편견보다 자신의 의사가 중요하니까 신중히 고민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길로 결정했으면 좋겠어요.". <헤드라인제주>

* 이 취재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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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눈 2019-11-13 04:08:44
환하신 모습에 앞날의 아주쾌청 확실합니다
늘 본업 업무에 즐거운 심심으로 임하시길 기도응원 합니다

축하 2019-11-12 23:01:13
사진을 보니 자신감이 철철~ 축하드리고 멋진 꿈 펼쳐 나가시길~

일단 축하 2019-11-12 12:25:58
성공이란 무얼까 고민하게 하는 기사네요. 고3인 김묘정양이 증권사 입사한것이 특별하긴 하지만 취업성공 시대 보다는 성공 사례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사견이지만 한가지 일에 올인한다는건 다른것들을 포기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적어도 개인이 어느 자리에 있건 얼마나 만족하고 행복한가? 이런것들이 성공의 기준이 돼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