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6일 남북 교육교류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교육감과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2019 굥퓩행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소통과 협치를 통한 제주교육 발전 공동협력 합의서'를 최종 채택하고 서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기관은 △2020년도 법정전입금 예산편성 △교육협력사업 지원예산 조정 △원활한 남북교육교류 추진을 위한 도청과의 협력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 개방형 학교도서관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 일반회계 법정전입금 예산편성 규모는 약 1849억4100만원(지방교육세 1217억600만원, 도세전출금 632억 3500만원)으로 추산됐다.
두 기관은 우선, 석면함유 시설물개선사업, 내진보강사업에 우선 집행토록 한 도세전출금 사업의 경우 내년부터는 도세 전출비율 상향 취지에 맞고 회계연도 내에 집행이 가능한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도세전출금으로 집행할 수 있는 사업 목록을 다소 유연하게 가져 나간다는 취지다.
또 교육청과 도청의 협력사업 중 7개 사업에 대해 협의한 결과 도청 지원금은 1억4500만원 증액키로 했다.
대신 특수교육대상자 방과후학교 운영지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운영지원, 자유학기제 도외진로체험활동 지원 등 3개 사업은 교육청이 자체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원활한 남북교육교류 추진을 위해 교육청과 도청은 남북교류협력 관련 위원회에 상호 참여하고, 남북교육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정보공유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 개방형 학교도서관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두 기관이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되,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또 '제주꿈바당 교육문화학생 카드'발급을 통한 학습비 지원과 미래 산업 체험 교육장비 지원을 위해 2020년부터 50%씩 부담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미래 인재 양성에 노력키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양 기관이 여러 현안들에 대해 마음을 열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교육청과 도가 긴밀하게 협력해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는데 지혜와 정성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교육의 내용과 질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학생, 학부모, 도민들이 미래 세대를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주도와 교육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한명의 소외되는 아이 없이 든든하게 제주도 품안에서 자랄 수 있도록 교육청, 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