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제주어 보존, '반착명함' 캠페인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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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 제주어 보존, '반착명함' 캠페인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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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착(반쪽)명함'.<제공=행복나눔제주공동체>
사단법인 행복나눔제주공동체(대표이사 허재혁)는 제주의 정신과 문화, 제주인의 삶의 방식이 깃들어 있는 소멸위기 언어 제주어를 보전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반-착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반-착 프로젝트'는 '1인 1 제주어' 매칭을 통해 나만의 '반-착(반쪽)' 제주어 만큼은 꼭 지키겠다는 다짐과 함께 주위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제주어를 알리고 더 나아가 공동체 의식 회복과 활성화 계기 마련을 위한 캠페인이다.

반-착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도인 '반-착' 명함은 소멸위기 제주어 보존을 위해 자신의 반쪽 제주어를 선정해 명함 뒷면에 새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복나눔제주공동체 후원회원이 되거나 명함 제작비를 부담하면 원하는 제주어 문구를 명함에 새길 수 있다. 명함 종이는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제작은 제주도 내 발달장애인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에서 맡는다.

반-착 명함을 만든 시민들이 낸 후원금은 주로 제주어 보존을 위한 반-착 프로젝트 캠페인에 활용되고, 취약계층 생필품 꾸러미 전달, 지역사회 문제발굴 및 해결을 위한 공공캠페인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익적 사업 추진에도 일부 쓰여진다.

제주어 반-착 명함 신청 방법은 행복나눔제주공동체 홈페이지(http://www.jejunanum.net)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1차 모집은 오는 8월 31일까지 신청 받는다.

민복기 행복나눔제주공동체 사무국장은 "점차 잊혀져가는 제주어를 일상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지난 2008년 희망제작소에서 진행했던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짝꿍계획에 동참해 짝꿍명함을 신청했던 경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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