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11일 제주에 새로운 LNG 인수기지 설립 검토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위 의원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LNG 인수기지가 애월항에 조성되고 있으나 1곳에 불과해 고장 발생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주도민 전체가 도시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인수기지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제주에 새로운 인수기지를 만들어줄 것을 검토해달라"고 성윤모 산업부장관에게 요청했다.

위 의원은 또한 제주지역의 LNG 공동 환산망 건설 검토도 요청했다.

LNG 공동 환상망은 공급배관로가 단선일 경우 유사시 수급지역의 가스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고자 공급배관로를 양방향으로 이어 만든 우회로를 말한다.

이에 대해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제주에 환상망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위 의원은 "제주도민들의 원활한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수기지 한 곳이 더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인수기지를 포함한 환상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탄소 프리 아일랜드를 표방하며 지난 2012년 제주지역 도시가스공급을 위한 애월항 LNG 인수기지 건설을 확정 지은 이후 제주와 서귀포지역에 천연가스를 이용한 도시가스 보급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3단계, 총사업비 4919억원이 투입된 애월항 LNG 인수기지 및 주배관 건설사업이 2017년부터 추진, 내년도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