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내습 거센 비바람...제주공항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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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내습 거센 비바람...제주공항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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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태풍 이동속도, 6일 새벽 제주도 최근접 '고비'
500mm 물폭탄 등 피해 우려...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예고
제주도 재난대응 2단계 격상,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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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호 태풍 '콩레이' 위성 구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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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호 태풍 '콩레이'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종합] 초강력 가을태풍인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이동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제주도는 벌써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 거센 비바람이 일고 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특보와 호우특보 등이 발효됐다. 오후에는 모두 태풍특보로 대치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의 내습이 시작되자,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1시를 기해 재난대응체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개 협업부서 및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이 합동으로 24시간 비상체제의 상황근무에 돌입했다.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2m의 강풍을 동반한 강한 강도의 중형급의 태풍 '콩레이'는 5일 오전 10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오늘 밤 9시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주말인 6일 새벽 3시쯤 제주도를 최근접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오전 9시에는 부산 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고, 이날 낮 부산에 최근접한 후 독도 동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풍의 눈'이 최근접하는 시점은 제주도는 주말인 오전 3시(서귀포시 30km 지점), 부산은 낮 12시(부산 30km 지점)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늘 저녁부터 6일 아침 시간대가, 부산과 남해안은 6일 오전부터 오후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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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기상청은 5~6일 제주도와 남해안, 부산 등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제주도 산간지역은 5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5~40m(시속 126~144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5~7일에는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천문조 기간과 태풍 북상시기가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번 태풍의 내습으로 오늘부터 주말사이 개최될 예정이던 축제와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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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한천교 복개천 주차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이번 태풍의 내습으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강풍과 윈드시어특보가 발효된 상황으로, 태풍특보로 대치 발효되는 오후 시간대에는 항공기 무더기 결항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 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후 4시40분 이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전편 결항을 결정했다. 대한항공도 오후 6시 이후 항공편 전편이 결항됐다.

다른 항공사들의 경우 아직 결항 예고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태풍특보로 대치 발효되는 시점부터는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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