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빠르게 북상...주말 아침 제주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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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빠르게 북상...주말 아침 제주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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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보다 이동속도 빨라져...제주도 초비상
최근접 시간...'제주 오전 8시, 부산 오후 4시'
5~7일 '폭풍해일' 예고...축제.행사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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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호 태풍 '콩레이' 위성 구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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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호 태풍 '콩레이'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종합] 초강력 가을태풍인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5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든 가운데 거센 비바람이 일 것으로 예고됐다.

'태풍의 눈'이 최근접하는 시점은 제주도는 주말인 오전 8시(서귀포시 30km 지점), 부산은 오후 4시(부산 20km 지점)로 예측됐다.

5일 이동상황에 따라 최근접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급의 이 태풍은 4일 오후 4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주말인 6일 오전 시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약 30km까지 접근하고, 오후 4시에는 부산 앞 약 2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6일 새벽부터 오전시간대가, 부산과 남해안은 낮부터 저녁시간대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제주도에 근접하는 시점부터 이동속도가 시속 40~50km로 매우 빨라져 자칫 남해안을 통해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태풍이 제주도 근접한 시점에는 강풍과 함께, 거센 폭풍우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5일 제주도 해상 등에 태풍특보가 발효되고, 매우 강한 비바람이 일겠다고 예보했다.

5~6일 제주도와 남해안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제주도 산간지역은 5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5~40m(시속 126~144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5~7일에는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천문조 기간과 태풍 북상시기가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5일부터 26도 이하의 상대저으로 낮은 해수면온도 구역으로 진입하면서 태풍의 강도는 점차 약화되겠으나, 우리나라 서쪽에서 접근하는 찬공기를 동반한 기압골과 충돌하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 가을 연이은 초강력 태풍이 일본 등을 강타하면서 많은 피해를 준 가운데, 이번 25호 태풍이 제주도를 향해 다가오면서 제주도는 초비상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후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체제 예방활동에 돌입했다.

한편 25호 태풍 북상으로 이번 주말 개최될 예정이었던 축제와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오는 5~6일 제주시 신산공원과 일도지구 고마로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회 고마로 마(馬) 문화축제'는 19~20일로 연기됐다.

5일부터 6일까지 제주목관아 일대에서 진행 예정인 '제주모관야행' 1차 행사도 연기됐다.

5일부터 7일까지 서귀포자구리공원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24회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오는 19~21일로 미뤄졌다.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도 20일과 21일로 연기됐다. 음식박람회는 일정이 연기되면서 행사 운영 기간이 사흘에서 이틀로 단축됐다.

2018 제주국제관함식과 관련해 5일 열릴 예정이었던 미디어데이 행사는 취소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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