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도2동(동장 부태진)과 고마로마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오영진)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현대가 공존하는 고마로를 따라'를 주제로 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인 5일에는 오후 3시30분 일도2동주민센터 앞에서 말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다. 이어 오후 5시 신산공원에서 지역내 초등학생들이 준비한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6일에는 오전 10시 일도주유소 앞에서 출발해 인제사거리, 삼성로, 신산공원까지의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퍼레이드에는 경찰기마대와 제주여상 관악부, 일도2동 풍물팀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축제 분위기는 한층 달아오른다.
오전 11시에는 신산공원 축제장에서 개회식과 함께, 축하공연, 고마로골든벨, 문화프로그램 발표회, 청소년락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
마제품 전시회 및 판매 나눔장터 및 벼룩시장, 시식코너, 먹거리 고마장터 등도 운영된다.
오영진 고마로마문화축제위원장은 1일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처음으로 축제위원회가 구성돼 준비된 행사"라며 "앞으로 마(馬) 관련 축제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고마로를 명품화 거리로 육성해 나가고,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번 축제에 도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고마로는 조선시대 때 백성들로부터 징벌한 말을 가두어 키우던 고마장이 있었던 곳으로, 제주 영주10경에 고수목마로 알려져 있다. 사라봉 오거리에서 연삼로 제주은행 사거리까지의 도로 구간이 옛 고마로에 해당한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