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 우즈벡 꺾고 4강…여자양궁은 단체전 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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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 우즈벡 꺾고 4강…여자양궁은 단체전 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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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중반으로 접어든 27일 김학범호가 승전보를 울렸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6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과 연장 후반 터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결승골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3-3으로 팽팽한 연장 후반 12분에 승부를 결정짓는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 이란과의 16강전에서 총 5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무서운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벌써 대회 8호골이다. 연장 후반 결정적인 페널티킥도 황의조의 활발한 움직임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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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29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선수단이 이날 획득한 유일한 금메달은 '세계 최강' 여자 양궁에서 나왔다. 이은경(21·순천시청), 강채영(22·경희대), 장혜진(31·LH)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5-3(55-53 53-55 58-58 54-53)으로 꺾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 이 종목 6연패에 성공했다.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세계랭킹 1위 장혜진은 부담을 딛고 동생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강채영과 이은경은 개인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이 경기 전까지 노골드로 애를 태운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한국 선수단은 값진 은메달도 6개나 획득했다.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광주시청), 이우석(21·상무)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에 3-5(55-56 53-53 58-51 55-56)로 석패했다.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단체전 1위를 석권한 한국은 4년 전 인천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에 슛오프 끝에 패해 금맥이 끊겼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만은 이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호(24·현대제철)와 소채원(21·현대모비스)으로 이뤄진 컴파운드 대표팀도 이날 벌어진 혼성 결승에서 대만에 150-151, 1점차로 석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쉽게 패하기는 했지만 남자 양궁 대표팀과 김종호·소채원은 명승부를 연출한 끝에 귀중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육상에서는 남자높이뛰기의 우상혁(22·서천군청)이 귀중한 은메달을 선사했다. 우상혁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뛰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남자높이뛰기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진택 이후 16년 만이다.

우상혁의 은메달은 전날 여자 100m 허들의 정혜림(31·광주시청)에 이어 한국이 이번 대회 육상에서 따낸 두 번째 메달이다.

역도에서도 손영희(25·부산시체육회)가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손영희는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역도 75㎏초과급 결선에서 인상 122㎏, 용상 160㎏, 합계 282㎏을 들어올려 2위에 올랐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손영희는 두 번째로 나선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을 품에 안았다.

금메달은 북한의 김국향(25)에게 돌아갔다. 김국향은 인상 126㎏, 용상 165㎏, 합계 291㎏을 기록, 손영희를 9㎏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75㎏초과급 은메달리스트인 김국향은 아시아 최강자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볼링에서는 박종우(27·성남시청)와 이연지(30·서울시설공단)가 나란히 남녀 마스터스 은메달을 일궜다. 박종우는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볼링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볼링 남자 마스터스 결승에서 무함마드 이스마일(말레이시아)에 511-534로 패배해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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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마스터스에서는 이연희가 결승에서 이시모토 미라이(일본)에 473-481로 져 은메달을 땄다.

남녀 마스터스에서는 구성회(29·부산시청)와 이나영(32·용인시청)도 나란히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6인조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박종우와 구성회, 이연희, 이나영은 모두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손에 넣었다.

카누 용선 남자 단일팀은 1000m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카누 남자 남북 단일팀은 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남자 용선 1,000m 결선에서 4분36초459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예선에서 5분21초100으로 1조 6위로 밀려 패자부활전으로 밀린 단일팀은 패자전부터 힘을 발휘, 결선까지 진출했다.패자부활전에서 4분44초730을 찍고 준결승에 오른 단일팀은 준결승 2조에서도 4분40초013을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필리핀과 치른 결선에서 단일팀은 대만, 인도네시아에 이어 3위로 골인했다.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은 여자 500m 금메달, 250m 동메달에 이어 10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원경(28·대구시청), 이혜진(26·연천군청)으로 이뤄진 여자 사이클 대표팀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트랙사이클 단체 스프린트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꺾었다. 김원경·이혜진은 250m 트랙 두 바퀴를 33초476에 달려 33초911을 기록한 일본을 제쳤다.

김옥철(24) 민경호(22·이상 서울시청), 신동인(24·국군체육부대), 임재연(27·한국철도공사)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단체추발 대표팀은 예선에서 4㎞를 3분56초247에 주파,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남자 단체추발 대표팀은 지난 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이 작성한 3분57초801의 종전 아시아기록을 1초 이상 앞당겼다.

한국 남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라나우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레구(3인제)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0-2로 패했다. 세팍타크로는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아 한국은 동메달을 따게 됐다.

서고은(17·문정고), 김채운(17), 임세은(18) 김주원(16·이상 세종고)으로 이뤄진 리듬체조 대표팀은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합계 151.100점을 기록, 카자흐스탄(159.850점), 우즈베키스탄(155.300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은 4개 종목에 세 명씩 출전한다. 이 중 높은 성적 10개만 합3산해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리본에서 임세은이 받은 12.200점과 후프에서 김채운이 받은 13.800점을 뺐다. 서고은, 김채운이 4개 종목에 모두 나섰고 임세은(후프, 리본)과 김주원(볼, 곤봉)이 2종목씩 뛰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조던 클락슨이 버틴 필리핀과의 8강전에서 91-82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귀화선수 라건아가 30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고 이승현(11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일영(17득점 6리바운드), 김선형(17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이 고르게 지원했다.

남자농구대표팀은 30일 이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조하림(22·청주시청)은 육상 여자 3000m 결선에서 10분17초31을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결선에 나선 14명 가운데 9위에 그쳤지만 조하림은 2010년 신사흰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10분17초63)을 0.32초 앞당겼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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