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길목 제주도 '초비상'...3일 아침 최대 고비
상태바
태풍 길목 제주도 '초비상'...3일 아침 최대 고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일 늦은 오후부터 태풍 내습...거센 비바람
3일 아침 통과 예상...제주도 비상체제 돌입
1.jpg
▲ 제7호 태풍 위성사진.
2.png
▲ 제7호 태풍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종합]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제주도는 초비상 상황이다.

직접영향권에 들어 태풍의 내습이 시작되는 2일 늦은 오후부터 비바람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보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부터 전면적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태풍의 제주도 통과시점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늦춰진 3일 아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9m의 강풍을 동반한 중간 강도의 이 태풍은 1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 방향으로 북상중이다.

2일 오후 9시에는 서귀포시 남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3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시 동북동쪽 약 7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가 제주섬에 가장 접근하는 최대 고비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를 통과한 이후 방향을 동쪽으로 약간 틀면서 육상 상륙보다는 남해안과 부산 앞 해상을 거쳐 3일 오후 9시에는 독도 남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상청은 2일 오후 늦게부터 3일 오전 사이에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해상에는 5~7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어 항해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북상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상체제 근무에 돌입했다.

제주자치도는 1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태풍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