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보측 "T골프장 대표 해명은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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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측 "T골프장 대표 해명은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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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논란과 관련, 해당 골프장에서 원희룡 후보측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문 후보측에서 원 후보측의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원 후보측이 "골프장의 해명은 '물타기'"라며 "문대림 후보는 제주도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맞섰다.

원 후보의 부성혁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T골프장 김모 회장이 주장한 내용은 전형적인 물타기에 초점을 흐리기 위한 사술"이라며 "문 후보야말로 뇌물을 공여한 T골프장 옹호할 것이 아니라 제주 도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 대변인은 "김 회장은 법정관리 기간이 2012년이라고 밝히며 문 후보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했지만,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연도는 2010년이고 정확히 문 후보가 도의장 재직시절이었다"면서 "김 회장이 말한 2012년은 기업회생 절차 신청에 따른 기업회생 개시결정이 있었던 시기일 뿐으로, 이러한 사실은 타미우스 기업회생사건의 사건 번호가 ‘2010회합5’이고 여기서 2010은 신청 년도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미우스가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한 이유는 입회금 반환을 요구하는 회원들에게 입회금을 돌려주지 못했기 때문인데, 2016년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하는데 명예회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면서 "또 기업회생절차 신청이유였던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 요청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3일자 모 언론보도에 따르면 '600명의 정회원을 둔 B골프장의 경우 명예회원은 단 2명에 불과하고, 정회원을 624명을 둔 C골프장이나 정회원 300명을 둔 D골프장은 명예회원을 단 1명도 두지 않고 있다. 거래만 안 될 뿐 명예회원권의 가치를 정회원권과 같은 선상에 두고 보면서 발행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면서 "해당 기사에서 골프장 관계자는 '명예회원권도 많게는 수억 원에 달하는 정회원과 준하는 만큼 골프장 사업에 엄청난 기여를 하지 않는 이상 발행이 쉽지 않다'며 '회원 수에 필적하거나 더 많은 명예회원권 발행은 로비용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부 대변인은 "또 '명예회원이 수백 명일 경우 부킹 문제 때문에 정회원의 반발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며 '결코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라는고 말했다"면서 "이처럼 다른 골프장은 정회원에 준하는 명예회원권의 발행을 꺼려함에도 T골프장 김 회장이 500명이나 명예회원으로 인정한 저의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또 "김 회장은 보도자료에서 도내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가 폐지된 것이 원 도정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개별소비세 감면제 지속 여부는 국회 입법사항으로 정부여당과 지역 국회의원에 우선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부 대변인은 "분명한 것은 문 후보가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과 도의장 재직시 명예회원권을 받아 그린피 공짜 골프를 수 없이 쳐왔다는 사실"이라며 "김 회장이 문 후보가 골프장 업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직에 있었을 때 명예회원권을 공여했다면, 누구라도 직무집행 공정성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김 회장의 발언을 그대로 가져다 논평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문 후보 측이 안스러울 따름"이라며 "T골프장측은 명확한 해명을 위해서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권력자와 사회 저명인사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명예회원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문 후보가 작년, 재작년 이용 횟수만 언급할 것이 아니라 2009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명예회원권으로 얼마나 골프장을 이용했는지, 이로써 얻은 대가가 얼마나 되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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