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혁신'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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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혁신'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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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류성철 / 서귀포시 맞춤형복지담당부서
류성철 / 서귀포시 맞춤형복지담당부서ⓒ헤드라인제주
처음 공무원이 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느낀 점은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복지 업무를 제대로 해나가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지역의 누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를 위해 어떤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무원보다 지역 어르신들이 훨씬 빠삭한 듯 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민간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공무원들이 일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 세상이 너무 복잡해지는 반면에 공무원들이 알 수 있는 지식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가가 끌면 국민은 따라온다는 사고방식은 요즘 세상에 비춰보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다. 오히려 공무원의 주인인 주민들에게 있는 사실들을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독단적으로 일을 해버리면 따끔한 매를 맞게 된다.

지지난해 겨울, 정부 최상층부에서 자기들끼리 짬짜미를 하던 권력자들은 촛불을 든 국민의 분노에 의해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국민들은 새로운 정부가 좀 더 투명하고 정직하며,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기를 바랬다.

정부는 이러한 목소리를 받들어 '열린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문제제기를 넘어 문제해결의 파트너로서 국민의 정책참여 확대를 추구한다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최신 기술인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를 이용해 국민의 가려운 곳을 더욱 정확히 알아내고, SNS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도 이에 발맞춰 열린 혁신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새정부 들어 처음 시행된 행정안전부 주관의 '2017년 열린혁신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2002년 국제자유도시 지정,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타시도와는 달리 차별화된 자치권 확보로 열린 혁신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지방자치단체로 평가되는 곳이다.

필자도 제주도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책 형성에서부터 정책 평가까지 정책의 전 단계에 걸쳐 주민참여를 확대해 진정한 도민자치를 실현하는 '숙의민주주의'를 추진해 '도민이 주인되고 모두가 행복한 제주'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류성철  / 서귀포시 맞춤형복지담당부서>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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