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예비후보측이 같은 당 문대림 예비후보의 '유리의성' 관련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고유기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문 예비후보의 유리의성 이권개입 의혹 해명은 지방선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지방선거는 청와대 검증이 아닌 '도민 검증'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문 후보는 본인이 직접 언급한 내용과 언론에 의해 해명이 요구된 사항에 대해서는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유리의성 관련 의혹은 타 정당은 물론, 이미 언론과 일반 유권자에 이르기까지 확대됐다"면서 "그러나 문 후보는 지난 2월 25일 출마회견을 통해 '매해 재산등록을 하면서 꼬박꼬박 신고하고 세금도 냈다'며, 제기된 의혹의 극히 일부에 대한 정치적 답변만 내놓은 상태"라고 힐난했다.
그는 "그 이후에 나온 한 언론사의 '팩트 체크'는 유리의 성을 둘러싼 문 예비후보의 이권개입 양상이 간단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3월1일 방송된 언론의 팩트체크는 감사 재직시 7년여 동안 임원급여와 배당금 포함 약 10억원 정도 받았다는 합리적 추정이 있었고, 9일 방송된 내용에서는 유리의성 주차장 부지 개발에 대해 당시 도가 원형보전지역이라는 이유로 부동의 했다는 사실도 밝혔는데, 어떤 경위에서 허가가 이뤄졌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방송보도의 팩트체크는) 유리의성 진입로와 주차장이 ‘수목이 우거진 곶자왈’이었다는 환경단체의 전언을 바탕으로 문제제기가 이뤄질 수 있는 내용임을 제시했다"고도 강조했다.
또 "주식보유 재산신고와 관련해서도 유리의성 설립 당시 주식회사였음에도 불구하고, 합명, 합자, 유한회사로 신고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다가 2017년 청와대 근무에 이르러서야 주식회사로 신고한 경위와 관련, 단지 ‘오류 수정’으로 볼 수 없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문 후보가 기자회견 자리에서 "(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으로 국방부와 MB정부와 각을 세울 때 저는 검찰에서 3달동안 내사를 받았었다"면서 "그 당시 유리의성과 관련해 털어도 먼지가 안났다"고 밝혔던 부분에 대해서는 '거짓 답변'일 가능성이 있음을 제기했다.
고 대변인은 "문 후보의 검찰 내사 발언도 거짓이라는 의혹이 있는데, 2010년 12월 30일자 도내 언론 기사는 한경면과 안덕면에 있는 유력 관광업체가 당시 지방선거 과정에서 도지사 후보에게 10억원대 선거자금을 전달한 것과 관련한 검찰내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문 예비후보가 받았다는 검찰 내사에 대한 시기와 내용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대림 예비후보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희수 예비후보가 유리의성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을 겨냥한 듯, "같은 당 경쟁후보 끼리의 인신 공격은 상처가 된다. 도민들 보기가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우남 예비후보는 5일 기자회견에서 "아마 우리당 후보끼리 인신공격을 한 적도 없는 걸로 알고 있고, (우리당 후보들은) 인신공격을 할 정도로 그렇게 걱정할 인품을 가진 분들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정면 반박한 후, "(공개질의에 대해) 확실하고 명명백백하게 답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며 답변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