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돈장 97% 악취 심각...1월 '악취관리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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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돈장 97% 악취 심각...1월 '악취관리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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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민원이 심각한 제주 양돈장들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 밀집된 양돈장 대부분이 악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악취관리실태 조사 결과 대상지 101곳 중 98곳이 '악취관리지역' 지정 대상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냄새환경학회가 수행한 이번 조사는 8월28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학교인근과 민원다발지역 51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4일까지는 금악리 마을 소재 50개 양돈장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됐다.

조사결과 101곳 중 98꼿 양돈장이 악취배출허용기준(15배수)을 초과했고, 악취농도도 심각수준으로 분석됐다.

기준치를 초과한 양돈장과 가까운 마을입구에서 복합악취 측정결과, 74개 지점 중 15개지점에서도 15배수를 초과, 양돈장 인근 주민들이 악취고통을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준치가 초과된 양돈장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12월중 악취관리실태조사용역 결과보고서가 제출되면, 농가(구역)별 측정결과를 용역보고회에서 공개한다.

곧바로, 악취관리지역 지정계획을 수립, 해당지역 주민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에는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양돈장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 중 악취실태를 정밀 조사해 도내 전 양돈장에 대해 악취관리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지금 상황은 양돈산업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양돈농가 스스로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서 행정에서도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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